고민상담
영원한수달40
하루를 좀 더 의미 있게 살고 싶습니다.
20살 알바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18살 10월에 자취를 시작하고 19살 1월에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올해 4월 검정고시를 볼 계획이었는데 응시 기간에 정신 없이 서울 살이에 적응하고 알바 때문에 시간이 안 나서 신청을 못 했습니다. 6월에는 이사 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기간을 놓쳤습니다.
작년 6월 서울로 이사를 가고 자리를 잡고 싶었는데 인간관계에 치여서 많이 지친 상태로 지금 남자친구를 따라 3월에 충남으로 이사를 와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는 2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올해가 마지막 학기예요.
방위산업체를 갈 예정이라 취업하면 그 지역으로 함께 이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 결혼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주 5일 하루 3시간, 주 2일 하루 5시간 30분 하는 카페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학을 다니며 자격증을 준비 중인데 저는 아무것도 없이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상태로 알바만 하는 게 불안해져서 얼마 전 네일아트 학원을 등록했고 오늘이 첫 수업입니다.
주 5일 하는 아르바이트 퇴근하고 기차 타고 녀와요.
강아지도 키우고 있어요.
타지에서 친구도 없이 지내는 게 힘들어서 데리고 오게 됐어요.
제 욕심이었지만 정말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남들은 다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앞으로 점점 나아가는 것 같은데 저만 몇 년째 제자리인 것 같아요.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은데 작심 3일도 못 가서 흐지부지 되어버립니다.
다이어트, 영어 공부, 네일아트 필기 공부, 검정고시 공부 등..
해야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계획을 열심히 세우는데 막상 실행을 하지 않습니다.
4년 전부터 우울증이 생겼는데 최근에는 많이 괜찮아졌지만 한 번 생각의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회와 자기 연민같은 것도 있는 듯 해요.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한데 이 굴레를 어떻게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네요..
그나마 강아지가 있어서 산책을 나가고 케어를 하며 무기력하기만 하는 시간은 많이 줄었습니다.
쓰다보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20대 초반에는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남들보다 많이 뒤쳐졌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하루 하루를 좀 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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