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후 생활 관련 질문

Question

나이

20

성별

남성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4,5번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꽤 많이 흘러나왔지만 아직 20살이니 레이저 시술로 디스크를 좀 긁어내면 괜찮아질거라는 말을 듣고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뭐가 나아졌냐는 질문을 한다면 제대로 답변을 못할 거 같습니다.. 오히려 시술직후 통증이 심했다가 그냥 시술전과 비슷한 정도..? 그래도 그땐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ㅠ

그런데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를 다니고 잦은 대중교통이용 등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가 자세에 신경을 잘 못 쓴 결과

요새는 일상생활에 확실히 제약이 생겼습니다..ㅠㅠ

제일 큰 증상은 자고 일어날 때, 즉 누워있을 때의 통증입니다

그냥 침대에 일자로 바르게 누운 채로 잠들면 다음 날 일어날때 굉장히 허리가 아파요.. 근데 일어나서 한 20분 걸으면 살만해지긴 합니다

근데 예전엔 이러지 않았어요ㅠ 허리디스크 판정 작년 12월에 받고나서 올해 3월까지도 누워서 자는데에는 전혀 구애받지 않았고 오히려 옆으로 누워서 자도 아무 통증 없었습니다

이젠 옆으로 누워있으면 10분만 있어도 통증신호가 오고

어떤식으로 누워있든(베게를 허리 밑에 넣어보기도하고

일자로 누운채로 발을 좀 적당히 높은 곳에 올린채로 자보기도하고) 자고 일어나면 다시 허리 통증이 초기화되는 느낌입니다

그치만 오히려 걷고, 적당히 허리피고 앉아 있고 무리 안가는 건에서 활동하면은 허리가 괜찮아집니다

그래서 24시간 허리를 편안하게유지해야 점차 괜찮아질 거 같은데..

일상생활에선 어떻게든 자세를 신경쓰면서 안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잠만 자면은 그 괜찮아졌던게 다시 초기화돼서

다시 첨부터 허리를 편안하게 해야되는 듯한 느낌?

점차 회복이 안되는 느낌이고

어떤 느낌이냐면

Ex)

(일상생활 중)

허리디스크 0.5% 회복!!!!

(수면 후)

허리디스크 0.5% 다시 충격!!!

이 과정의 반복인 느낌입니다

어떻게 자야할까요.. 오른쪽 다리 저림도 약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증상이 언제 심해졌냐면 한번 재채기를 크게 했는데 그때 허리가 좀 과하게 구부려져서 엄청 아팠던적이 있었는데 그때이후로 좀 심해진거 같기도해요

잠잘때 편하고 싶어요..ㅠㅠ

Answer 1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수면 환경이 어떠신가요? 침대는 충분히 푹신푹신하신가요?

디스크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요추전만을 잘 지켜주는겁니다.

하루종일 허리를 한번도 굽히지 않아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머리감을때도 샤워를 하라고 설명드립니다.

허리만 잘 펴고있으면 튀어나온 디스크는 대식세포의 작용에 의해서 분해될것이고 찢어진 디스크 섬유륜은 다시 붙을거니다. 찢어진 피부가 붙듯이요.

제가 먼저 진료를 봤다면 시술 없이 요추전만 자세만 잘 하고 생활해보자고 했을겁니다. 방사통이나 허리통증은 주사치료로 조절하구요.

재채기할때 허리가 아프신건 복강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디스크에 압력이 전달되기 때문이고 디스크질환에서 아주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재채기나 기침할 때 요추전만을 유지한 상태로 하면 통증이 훨씬 덜하실겁니다.

아래 영상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취침 자세는 허리가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요추전만을 유지하면서 잘 펴고 주무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