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하는데 부산쪽에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는 장마전선 위치 때문입니다.
장마는 한반도 전체에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장마전선이 걸쳐 있는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선이 조금만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동해도 어떤 지역은 하루 종일 폭우가 오고, 다른 지역은 구름만 끼거나 거의 비가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산은 특히 바다와 가까워 남서풍의 방향, 해풍, 장마전선의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경남 내륙에는 비가 쏟아져도 부산은 빗방울만 떨어지거나 아예 안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엄청 오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는데,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 예보로도 이번 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비가 시작되면 한꺼번에 30~80mm 안팎의 강수가 예상되는 시점도 있습니다. 다만 장마전선은 이동이 잦아 하루 전에도 예보가 바뀔 수 있습니다.
즉, 지금 부산에 비가 거의 안 오는 것은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 장마전선이 부산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한두 차례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