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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잠만보
치매라는 병이 기억을 잃고 퇴행하는 병이라는데
치매라는 병이 기억을 잃고 퇴행하는 병이라는데
그러면 70대에 치매 걸려서 기억이 점점 퇴행해가지고 86세에 죽는 사람은
80대에 치매 걸려서 106세까지 살다가 죽은 사람과 비교불가겠군요?
그리고 기억이 점점 퇴행해서 0살로 가면 어떻게 되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치매의 발병 시기에 따른 생존 기간의 차이와 질병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인체의 퇴행 현상은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매우 깊이 있게 연구되는 주제입니다. 질문하신 두 가지 상황의 비교와 기억이 완벽히 퇴행했을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치매 발병 시기와 수명의 의학적 비교
70대에 치매가 시작되어 86세에 사망한 경우와 80대에 시작되어 106세까지 생존한 경우는 단순히 나이의 숫자만으로 우열을 가리거나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신체적 건강과 뇌세포의 퇴행 속도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70대에 발병하는 치매는 80대 이후에 발병하는 치매보다 뇌세포의 파괴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의학계 연구에 따르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포 변성이 시작될수록 질병의 진행 압력이 강한 편입니다. 반면 80대에 치매가 걸렸음에도 106세까지 사셨다는 것은 치매라는 질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렸거나, 유전적으로 심장이나 폐 같은 다른 주요 장기들의 선천적인 기능과 면역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는 퇴행하고 있었지만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다른 기관들이 엄청난 회복력으로 버텨준 사례이므로, 두 경우 모두 각기 다른 생물학적 진행 속도와 신체적 저항력을 보여주는 의학적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기억과 기능이 퇴행하여 0세에 도달할 때의 현상
치매가 극도로 진행되어 기억과 인지 능력이 거꾸로 돌아가 마침내 0세, 즉 갓 태어난 신생아 상태에 도달하면 어떻게 될까요? 의학에서는 이를 역행발생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이 아기 때부터 어른이 되면서 뇌 기능을 하나씩 발달시켰던 순서의 정확히 역순으로 기능이 하나씩 파괴되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고차원적인 기억과 계산 능력을 잃고, 그다음에는 언어 능력을 잃으며, 더 지나면 대소변을 가리는 조절 능력을 잃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혼자서 앉아 있거나 고개를 가누는 힘마저 사라져 누워만 지내게 되는데, 이는 생후 수개월 미만의 영아 상태와 일치합니다.
뇌의 퇴행이 이 단계까지 도달하면 단순히 기억의 상실을 넘어 생명 유지와 직결된 생물학적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우리 뇌의 가장 깊은 곳에는 숨을 쉬고, 심장을 뛰게 하며,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연수라는 원시적인 뇌 부위가 있습니다. 대뇌피질의 파괴가 0세를 지나 이 연수 부위의 기능까지 침범하거나 마비시키면 다음과 같은 치명적인 상태가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삼킴 장애입니다. 음식물이나 침이 넘어갈 때 기도 점막이 반사적으로 닫혀야 하는데, 뇌의 조절 능력이 사라지면 이 메커니즘이 고장 나면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강한 염증이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후기 치매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 됩니다. 또한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거나 심장 박동을 유지하는 전신 항상성 조절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신체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가동을 멈추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치매의 발병 시기와 생존 나이는 개인이 가진 신체 장기의 선천적 면역력과 뇌세포 퇴행 속도에 따라 결정되므로 두 사례를 단순 수치로만 비교할 수는 없으며, 기억과 인지 기능이 역순으로 퇴행하여 대뇌의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0세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삼킴 반사나 호흡 조절 같은 기본적인 생명 유지 기능까지 마비되면서 흡인성 폐렴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전신 시스템 마비로 이어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치매는 기억만 잃는 병이 아니라 기억, 언어, 판단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점차 저하되는 진행성 뇌질환 입니다. 따라서 발병 시기가 늦을 수록 진행 속도라면 심한 단계까지 진행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치매의 진행 속도는 개인마다 크게 다르므로 단순히 발병 나이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기억이 '0살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병이 진행되면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치매는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공간 감각, 성격,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이 함께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70대에 치매가 시작되어 86세에 사망한 사람은 약 10~20년 정도 병이 진행된 셈이고, 80대에 치매가 시작되어 106세까지 산 사람은 20년 이상 치매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치매를 오래 앓을수록 뇌 손상이 더 많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치매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며, 치매의 종류와 치료,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히 나이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기억이 점점 퇴행해서 0살로 가면 어떻게 되는지에 되해서는 실제 치매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치매 환자가 기억을 잃는다고 해서 신생아처럼 기억이 완전히 초기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최근의 기억부터 먼저 잊고, 오래된 기억은 비교적 늦게까지 남는 경우가 많고, 병이 매우 진행되면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고, 말을 거의 하지 못하며, 걷거나 삼키는 기능까지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0살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크게 손상된 상태입니다. 즉 치매는 사람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병이라기보다, 뇌의 여러 기능이 점차 소실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이전 질문에서 잠만보님이 암이 아니라 투자자라는 사실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지우고 퇴행시키는 병이 아니라 뇌 세포가 물리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70대에 발병해 86세에 사망하든, 80대에 발병해 106세까지 살든 겪는 고통은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106세까지 살았다는 것은 치매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었거나 다른 신체 장기가 튼튼해 버텨준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치매 말기에 아기처럼 변하는 것은 뇌 기능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뇌가 신체를 조절하는 능력을 잃으면 음식을 삼키는 법마저 잊어버려 스스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게 만들죠.
결국 대소변 조절과 보행이 불가능해져 누워만 지내다 자율신경계까지 마비됩니다.
즉, 치매의 종착지는 아기 같은 상태가 아니라, 뇌 기능 정지로 인한 폐렴이나 영양실조 등 신체적 고장입니다.
결과적으로 치매의 퇴행은 나이가 거꾸로 드는 과정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 뇌의 통제력이 점차 멈춰가는 과정이라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