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당뇨환자입니다 질문있어요 답변부탁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5월달에 당화혈색소10.4나왔고

8월에 5.6나왔습니다.

살을 10키로정도 빼고

식단은 가리는거없이 전부 먹었습니다.

잡곡밥같은 당뇨식으로 바꾸니까 혈당이 더 안내려오더라구요.

약은 빌다글메트 500/50 아침 저녁 하루 2번 먹고있어요

그런데 오늘 병원갔는데 약용량도 똑같이 처방해주시고

혹시 약을 좀 줄일수있나요 라고 질문했을때

돌아온 답은 약때문에 좋아진건데.. 일반인보다 일찍죽는다니까 왜 줄일려고하냐 였습니다.

뭔가 의사선생님은 질문받기 싫어하는분인거같습니다.

질문할때마다 자꾸 밖을 가리키면서 나가라는 제스쳐를 하십니다.

다른병원을 가고싶긴한데 또 처음부터 검사하고 뭔가 복잡할거같아서 망설여져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담당선생님 경험으로 보아서는 환자분의 혈당수치가 호전된 것이 식단의 관리나 체중의 감량이 아니라 약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보다 일찍죽는다니까 왜 줄일려고하냐"라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입니다. 고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등을 임의로 중단하고 심혈관질환으로 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담당선생님은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저만 해도 많이 봤으니까요.

    하지만 환자분이 그러한 선생님의 진료 스타일이 싫으시다면 병원을 바꾸시면 됩니다. 사실 병원은 많고 의사는 더 많으니까요.

    소견서를 받으시고 의무기록을 복사해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필요한 검사만 할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당뇨를 관리하고 계신다니 평소 혈당 조절에 얼마나 신경 쓰고 계실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당뇨병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에요. 혈당 수치가 조금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우선 식사 후 2시간 혈당과 공복 혈당을 꾸준히 기록해 두시고, 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건너뛰지 마세요. 만약 어지럼증, 식은땀, 두근거림 같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사탕이나 주스 같은 단당류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해요.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를 3개월마다 확인하는 것이 전체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식사는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섞거나 채소를 먼저 먹는 식사 순서만 바꿔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어요. 식후에 가벼운 걷기 운동을 10분 이상 해주시면 인슐린 감수성이 좋아져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너무 엄격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지금의 생활습관에서 조금씩 개선하는 편이 오히려 오래 실천하기 좋아요.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신장 기능이나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안저 검사를 챙겨 주시길 권해 드려요. 그리고 스트레스도 혈당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휴식 방법을 찾아 매일 조금씩 실천해 보세요. 지금처럼 궁금한 점을 찾아 물으시는 것 자체가 건강을 돌보시는 좋은 첫걸음입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꾸준하게 관리해 나가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