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중국이오히려좋아보이는것기분탓?
몸이 썩는 질환이나 질병은 어떤게 있죠?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몸이 썩는 질환이나 질병은 어떤게 있죠? 몸이 썩는 질환이나 질병은 어떤 게 있고, 그런 질환의 특징과 원인이 어떤지 답글 바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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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몸이 썩는다”는 표현은 보통 조직 괴사나 괴저를 뜻합니다. 몸 전체가 한꺼번에 썩는 병이라기보다는, 혈류가 끊기거나 감염이 급격히 퍼지면서 피부, 피하지방, 근막, 근육 일부가 죽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크게 혈액순환 장애, 세균 감염, 당뇨로 인한 신경·혈관 손상, 심한 외상, 동상, 화상, 오래 눌린 욕창 등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병은 괴저입니다. 손가락, 발가락, 발, 다리처럼 말초 부위에 잘 생기며 피부가 검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고, 차갑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악취 나는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혈관이 막히는 동맥질환, 당뇨, 흡연, 심한 상처, 동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감각이 떨어져 상처를 늦게 발견하고, 혈류도 나빠져 궤양과 감염이 괴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괴사성 근막염은 흔히 “살을 파먹는 병”처럼 알려진 질환입니다. 피부 아래 근막을 따라 세균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조직이 죽는 응급질환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 변화보다 통증이 훨씬 심한 것이 특징이고, 붓기, 열감, 붉어짐, 물집, 피부색 변화, 발열, 전신 쇠약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생제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고, 죽은 조직을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가스괴저도 중요한 응급질환입니다. 깊고 오염된 상처, 근육 손상, 혈류가 나쁜 조직에서 산소가 적은 환경을 좋아하는 세균이 증식하면서 생깁니다. 통증과 부종이 빠르게 악화되고, 피부 밑 공기 때문에 만졌을 때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나거나 악취, 갈색 진물, 전신 쇼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으면 치명적일 수 있어 즉시 수술과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비뇨의학과적으로는 푸르니에 괴저가 대표적입니다. 회음부, 음낭, 항문 주변, 사타구니에 생기는 괴사성 감염으로 당뇨, 면역저하, 항문 주위 농양, 요도 주변 감염, 수술이나 상처 이후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사타구니 통증, 가려움, 붓기, 붉어짐처럼 보이다가 급격히 진행할 수 있어 음낭이나 회음부 통증이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욕창, 심한 화상, 동상, 혈관염, 혈전으로 인한 혈류 차단, 주사 부위 감염, 면역저하 환자의 심한 피부 감염도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동상은 처음에는 피부가 하얗고 감각이 둔한 정도로 보이다가, 이후 물집과 통증, 심하면 괴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을 가야 하는 신호는 통증이 갑자기 매우 심해짐, 피부가 검게 변함, 빠르게 번지는 붉은 부종, 물집, 악취 나는 진물, 고열, 오한, 어지러움, 의식 저하, 사타구니나 음낭의 심한 통증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썩는 병인지 지켜보는” 상황이 아니라, 괴사성 감염이나 혈류 차단을 배제해야 합니다.
참고로 이전에 말씀하신 팔을 쓰다듬어도 찌릿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조직이 썩는 양상보다는 신경 자극성 통증에 더 가깝습니다.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붓고 뜨겁고 악취 나는 진물이 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괴저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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