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아빠의 기생충 의 의미를 이제는 정확히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빠의 기생충 의 의미를 이제는 정확히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저에게 ‘기생충’이라고 말했던 아빠를 아직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왜 우리 아빠는 다른 평범한 아빠들처럼
저와 엄마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더 신경 쓰며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이후까지 이어졌던 아빠의 폭력적인 말들 중 하나였고,
그중에서도 ‘기생충’이라는 말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빠가 했던 막말들은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요즘 저는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코인이나 주식을 통해 돈을 벌어
아빠에게 보여주고,
마치 거울처럼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저는 정말 아빠가 말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까요.
아빠는 지금까지 저와 엄마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아직 용서한 적도 없는데,
아빠는 혼자 지난 일인 것처럼 넘긴 것 같아 더 화가 납니다.
그 감정이 문득문득 올라오고,
그럴 때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