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혈변 관련해서 조언 구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x

복용중인 약

x

6월 21일 새벽 1시경 갑자기 혈변을 봤습니다

그날은 유독 신호가 여러번 와서 평소와 달리 3번이나 변을 봤습니다

첫번째는 조금 어두운 색의 바나나변

두번째에는 조금 어두운 색의 묽은 변

세번째에는 조금 어두운 색의 묽은 변과 변기물을 흥건히 물들인 선홍색 피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선홍색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점성이 없었습니다..

6월 21일 오후 5시반 경..

이번에도 어두운 색의 묽은 변을 봤고 이번엔 변을 볼때 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뒤처리때 휴지에는 묻어나왔습니다

6월 22일 아침 11경..

밝은 갈색의 짧은 막대 모양 변을 여럿 보았고, 변기와 휴지에도 피가 없어서 혈변이 멈췄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1. 이런 경우 대장암임 가능성이 있을까요?(예전에도 휴지에 피가 묻어나왔던 경험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때 한번 이후 몇년간 괜찮다 이번에 이런 혈변을 봤습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근래 딱딱한 바닥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등 좌식 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2. 앞으로 또 혈변이 지속 되면 병원에 가볼 생각인데, 만약 혈변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다면 긍정적인 신호인가요? 아니면 한번 뿐이라도 대장암 같은 안좋은 신호일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선홍색의 혈변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건강상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대처하려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합니다. 현재 상황을 의학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먼저 답변드리면, 결론부터 말씀드려 현재 증상만으로 대장암을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선홍색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선명하고 점성이 없는 출혈은 주로 항문 주위의 문제인 치질(치핵)이나 항문열상(치열)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좌식 생활을 하셨다면 항문 주위 혈관이 팽창하거나 항문 점막이 미세하게 찢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찜닭을 드시고 변 색깔이 어두웠던 것은 앞서 말씀드린 음식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고, 이후 혈변이 멈추고 다시 정상적인 변을 보셨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신호입니다.

    대장암의 경우 혈변이 나타난다면 보통 변의 색이 검붉거나 대변과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배변 습관의 변화가 지속적이고 체중 감소나 빈혈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처럼 출혈이 멈추고 변의 형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 이는 일시적인 항문 질환이나 장의 자극으로 인한 출혈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혈변이 멈췄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제언을 드립니다.

    첫째, 대장암의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한번 발생했던 혈변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만약 40세 이후라면 국가건강검진으로 대장암 검진이 시작되지만, 30대이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처럼 반복적인 항문 출혈 경험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장 내부를 깨끗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내시경은 진단뿐만 아니라 용종을 미리 제거하는 치료적 역할도 하므로, 한 번쯤 시행하는 것이 평생의 장 건강을 위해 매우 현명한 결정입니다.

    둘째, 혈변이 멈췄다는 것은 일시적인 상처가 아물었거나 자극이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혈변을 경험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대변 잠혈 검사만이라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단순히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출혈이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좌식 생활을 피하고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와 수분 보충을 통해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피가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이유 없는 복통이 지속된다면 그때는 망설이지 말고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30대의 건강은 지금의 작은 관리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피가 나오는 양상으로 대장암일 가능성을 추정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암에서 피가 나와도 저절로 멈추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피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우선 대장암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겁니다. 암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우니깐요. 다만 젊은 나의 경우에는 대장암이 드물고 항문 질환이 많이 때문에 암의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생각은 합니다. 복통이나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도 없다면 대장암의 가능성은 더 낮다고 판단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