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휴에 멀리 가는 것보다 집 근처에서 밀린 것들을 정리하는 쪽을 추천드려요. 명절 연휴는 이동에 체력을 다 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돌아와서 더 피곤한 게 보통이거든요.
현실적으로 해 볼 만한 것들을 몇 가지 꼽아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첫날은 아무 계획 없이 늦잠 자고 쉬세요. 연휴 첫날부터 일정을 빡빡하게 잡으면 남은 날이 더 지칩니다. 둘째, 평소에 미뤄 둔 집안일을 하루 정해서 몰아 처리하면 개운합니다. 안 입는 옷 정리하고 냉장고 비우고 안 쓰는 물건 당근에 올리는 정도만 해도 공간이 달라져요. 셋째, 연휴 중 하루는 사람 없는 시간에 근교로 나가 보세요. 명절 당일과 다음 날 오전은 도로도 한산하고 카페나 미술관도 붐비지 않습니다. 넷째,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담스러우시면 미리 돌아오는 시간을 정해 두시는 게 서로 편합니다.
성수기 물가를 피하는 팁도 하나 드리면, 연휴 직전보다 연휴 마지막 날이 숙소와 표가 훨씬 쌉니다. 하루만 어긋나게 움직여도 비용이 절반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저 같으면 앞쪽 이틀은 푹 쉬면서 집 정리하고, 중간에 하루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고, 마지막 날은 다시 출근 모드로 돌아오게 일찍 자는 식으로 잡을 것 같습니다. 이틀만 더 버티시면 되니 조금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