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은 자궁의 "두께"나 "크기"만으로 진단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궁이 4.5cm라고 해서 선근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궁 크기는 나이, 출산 여부, 생리 주기 등에 따라 정상 범위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자궁 전후경(앞뒤 두께)은 대략 3cm에서 5cm 정도 범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5cm 자체는 충분히 정상 범위에서 관찰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자궁선근증은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에서 자궁근층이 불균일하게 보이거나, 자궁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커져 있거나, 근층 내 작은 낭종성 변화가 보이는 등의 특징적인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단순히 "4cm 이상이면 선근증", "3cm 이하면 정상"처럼 일률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자궁 크기보다도 생리통이 심해졌는지, 생리량이 많아졌는지, 골반통이 있는지와 함께 영상검사 소견을 더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만약 초음파 결과지에 "자궁선근증 의심", "adenomyosis", "자궁근층 불균질", "globular uterus" 등의 표현이 없다면, 단순히 자궁 두께가 4.5cm라는 이유만으로 선근증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