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붉은메추리240
요즘엔 왜 옛날에 시행하던 썸머타임제를 안하나요?
여름엔 한시간 늦추고 다시 겨울에 한시간 땡겨서 햇빛이 존재하는 시간을 사용했던거 같은데... 어떤 이유로 시행했고, 요즘엔 또 왜 안하는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질문에 적어두신 방향이 실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썸머타임은 여름에 시계를 한 시간 늦추는 게 아니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오전 7시를 8시로 부르기로 약속해서, 사람들의 하루 일정 전체를 해 뜨는 쪽으로 한 시간 끌어당기는 방식이지요. 그래야 퇴근 후에 밝은 시간이 한 시간 더 남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 제도를 마지막으로 한 건 1987년과 1988년, 딱 두 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도입 명분이 순수한 에너지 절약만은 아니었습니다. 88 서울올림픽 경기 시간을 미국 방송의 황금 시간대에 맞추려는 계산이 크게 작용했고, 그래서 올림픽이 끝나자 제도를 유지할 명분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폐지의 결정적인 이유는 계산이 아니라 여론이었습니다.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도 퇴근 시각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국민들 체감으로는 여가가 한 시간 늘어난 게 아니라 노동이 한 시간 늘어난 것에 가까웠습니다. 정시 퇴근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밝은 저녁이 회사에 더 남아 있는 시간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에너지 절감 효과 자체도 지금은 애매해졌습니다. 이 제도의 논리는 조명이 전력 소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시절에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냉방이 여름 전력 소비를 좌우합니다. 활동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면 조명은 줄지만 가장 더운 시간대에 사람이 깨어 있는 셈이라 냉방 수요가 늘어, 효과가 서로 상쇄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만의 사정도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의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국토의 실제 중앙 경도는 대략 127도 부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태양의 위치보다 30분쯤 앞선 시계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상시로 30분짜리 썸머타임을 하고 있는 상태라, 여기에 한 시간을 더 얹는 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적으로도 흐름은 유지가 아니라 폐지 쪽입니다. 유럽의회는 2019년에 계절별 시간 변경을 없애자는 안을 통과시켰고, 회원국 간 합의가 안 돼 결론이 계속 미뤄지고 있을 뿐입니다. 시계를 옮긴 직후 며칠간 수면 장애와 심혈관 사고, 교통사고가 늘어난다는 연구들이 쌓인 것도 폐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리하면, 썸머타임은 효과가 없어서 사라졌다기보다 우리 생활 구조와 맞지 않아서 사라졌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드는 건 시계 바늘이 아니라 퇴근 시각이니까요. 언젠가 다시 논의된다면 시간을 옮기는 문제보다 근로시간 문화를 먼저 손보는 쪽이 순서일 겁니다.
채택된 답변반갑습니다. 아무래도깜찍한황새 인사드립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했으나 생활 리듬 혼란과 사회적 비용이 커져 폐지되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확인하고 답변드릴께요!!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한결같은코뿔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도입했으나 생체 리듬 교란으로 인한 피로감과 시스템 혼선 등 사회적 불편이 커서 현재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에전에 썸머타임제도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되었던 제도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의 생체리듬 혼란으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시간대ㅇ 혼선도 생겨서 시행을 안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