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5천km 미만으로 운행하시고 와이퍼 작동도 거의 안 하신다면 굳이 1년 주기라는 매뉴얼에 강박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와이퍼는 소모품이라서 쓰지 않아도 고무의 노화가 진행된다는 점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와이퍼 날은 고무 재질이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외선과 추위,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딱딱하게 굳거나 미세하게 갈라집니다. 특히 야외 주차를 자주 하신다면 고무가 더 빨리 상합니다. 따라서 억지로 1년마다 바꿀 필요는 없지만 비가 올 때 작동시켜 보고 줄이 생기거나 드르륵 하는 소음이 난다면 그때가 바로 교체 시기입니다. 잘 닦인다면 1.5년~2년까지 쓰셔도 무방합니다.
후방 와이퍼 역시 같은 원리입니다. 보통 전방보다 사용 빈도가 훨씬 낮아 교체 주기를 잊기 쉬운데 전방 와이퍼를 교체하실 때 함께 상태를 점검해 보시고 고무가 너덜너덜해졌거나 닦임이 좋지 않을 때 같이 바꿔주시면 됩니다. 보통 전방 와이퍼를 두 번 바꿀 때 후방은 한 번 정도 바꾸는 비율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