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밑에 고양이가 있어서 난감하셨을 텐데, 지나가던 분한테 동물학대라는 말까지 들으니 억울하고 속상하셨겠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차체를 두드려서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낸 건 동물학대가 아니에요. 오히려 시동 걸기 전에 확인하고 안전하게 내보내신 거라 잘하신 행동이에요.
동물학대는 동물을 때리거나 다치게 하거나 방치해서 고통을 주는 걸 말하는데, 차 보닛이나 문을 톡톡 두드려서 스스로 나가게 하는 건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위험에서 대피시키는 거예요. 겨울철엔 고양이가 따뜻한 엔진룸에 들어갔다가 시동 걸 때 크게 다치는 일이 많아서, 똑똑 노크 운동이라고 차에 타기 전에 두세 번 두드리자는 캠페인도 있을 정도랍니다.
지나가던 분은 아마 상황을 정확히 못 보고 오해하셨을 거예요. 실제로는 쫓아낸 게 아니라 고양이 목숨을 지켜준 셈이니 마음 쓰지 않으셔도 돼요. 세게 치거나 물을 뿌리는 게 아니라 소리로 놀라게 해서 스스로 나가게 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그렇게 하신 거고요.
앞으로도 특히 날이 추워지면 시동 전에 경적을 한 번 울리거나 보닛을 가볍게 두드려 주시면 고양이도 안전하고 차도 지킬 수 있어요. 이미 충분히 잘 대처하셨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