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직이 지은 <조의제문>은 초나라 항우에 의해 살해된 희왕 의제를 추모하는 글입니다. 항우가 의제를 죽인 이야기를 통해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빼앗고 죽게 한 일을 빗대어 비판한 것입니다. 이 글을 김일손이 사초로 실려다가 무오사화가 일어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영화 <초한지:천하대전>은 진나라 멸망 이후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다투는 이야기로 범증과 장량은 책사, 한신은 유방을 도운 명장으로 등장하고 유방이 승리해 한나라를 세운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 속 항우와 의제의 관계는 세조와 단종을 직접 표현한 것이 아니지만, 조선에서는 이 관계가 세조와 단종을 비유하는 소재로 사용되어 무오사화와 연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