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술 마신 다음날 혈당관리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제미메트 서방정 중성지방약

당뇨가 있고 40대 후반입니다. 최대한 자제하면서 지내지만 가끔 술을 마실 때가 있는데 술 마신 다음날 혈당이 낮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미메트 서방정 한알과 중성지방약을 매일 먹고 있는 사람으로써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늘 고민입니다. 술 마신 다음날 약을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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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메트 서방정은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의 복합제입니다. 이 두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약 자체가 저혈당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음주 다음 날이라도 복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알코올 자체의 작용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 즉 당신생(gluconeogenesis)을 억제합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음주한 경우라면 다음 날 아침 혈당이 꽤 낮게 나올 수 있어요. 거기에 메트포르민은 간의 당 생성을 추가로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서, 과음 후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상태라면 저혈당 위험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메트포르민과 알코올을 함께 쓸 때 드물지만 유산산증(lactic acidosis) 위험이 올라간다는 점도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폭음 수준이 아닌 적당한 음주라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만, 이론적 위험은 존재합니다.

    실질적인 접근 방법으로는, 다음 날 아침 약을 드시기 전에 혈당을 한 번 측정해 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혈당이 정상 범위이고, 식사도 가능한 상태라면 평소대로 복용하셔도 됩니다. 반면 혈당이 80 mg/dL 아래로 낮거나, 속이 좋지 않아 식사를 거를 것 같다면 그날 아침 복용은 건너뛰고 식사 후 상태를 보며 판단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중성지방 약은 혈당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결국 핵심은 공복 여부와 음주량입니다. 어느 정도 드셨든 간에, 약을 드시기 전 혈당 체크와 아침 식사를 함께 챙기는 루틴을 만들어 두시면 이런 고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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