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10대 탈모가 시작된 걸까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ㅠㅠ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아직 고등학생인데 공부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부터 갑자기 머리가 빠져요.. 단순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체감한 뒤로 단백질도 잘 챙겨먹고, 두피도 자기 전에 풀어주고 자요.

병원 가보는게 좋을까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을 보면 두정부(정수리)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져 있고, 두피가 꽤 넓게 비쳐 보입니다. 가르마 주변으로 흰 각질 같은 것도 보이네요.

    10대 여성에서 이런 양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입니다.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사 불규칙 등이 겹치면 모낭이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2개월에서 4개월 후부터 머리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합니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과 탈모를 체감한 시점 사이에 시간차가 있었다면 이 기전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고, 감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철분 결핍, 갑상선 기능 이상(저하증이 특히 흔함), 비타민 D 결핍, 이런 것들이 10대 여성 탈모의 흔한 기저 원인입니다. 단백질을 챙겨드신다고 하셨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특히 철분은 페리틴(ferritin) 수치가 정상 범위 하한이라도 모발 성장에는 영향을 줍니다.

    또 각질이 함께 보이는 점에서 지루성 두피염(seborrheic dermatitis)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있으면 두피 환경이 나빠져서 탈모를 악화시킵니다.

    병원은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피부과에서 혈액검사(CBC, 철분·페리틴, 갑상선 기능, 비타민 D 등)와 두피 확대경 검사를 받으시면 원인이 상당 부분 정리됩니다. 원인 없이 진행하는 탈모인지, 교정 가능한 결핍이 있는 건지를 구분하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 하고 계신 두피 마사지나 단백질 섭취는 나쁘지 않은 습관이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길 기다리기엔 아직 어리고 조기에 원인을 찾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7.0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