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당뇨병 진단에서는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가 모두 중요하고, 어느 것 하나만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기준으로 이 4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당뇨병 증상과 함께 무작위 혈당 200 mg/dL 이상, (2) 공복혈당 126 mg/dL 이상, (3) 경구 당부하검사 후 식후 2시간 혈당 200 mg/dL 이상, (4) 당화혈색소 6.5% 이상.
그중에서 건강검진에서는 주로 공복혈당만 검사합니다. 하지만 공복혈당 검사만으로는 전체 당뇨병 환자 중 약 55.7%만 진단할 수 있고, 나머지 약 45% 사람들은 공복혈당은 정상이면서 식후 혈당만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이 높다면 당뇨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은 것은 맞고, 특히 당뇨 전단계나 초기 당뇨에서는 식후 혈당이 더 민감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복혈당은 8~12시간 금식 후 아침에 측정하는 것으로, basal 혈당과 인슐린 분비 기초 능력을 반영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를 시작한 시점부터 2시간 후를 기준으로 하며, 식사 후 인슐린 분비 능력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잘 보여줍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므로, 순간적인 혈당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혈당 상태를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그래서 당뇨병 진단에서는 이 3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합니다.
결론적으로, 공복혈당만 검사하는 것이식후 2시간 혈당 검사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 높으면 당뇨 위험이 높다는 것은 확실하고, 특히 50대 여성이라면 당뇨 전단계에서 식후 혈당이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걱정이 되면 추가적으로 식후 2시간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도 함께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