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빠를 갖다가 버리고 싶어요. 정상일까요?
저는 20대 여성이고, 재택근무 하면서 아빠를 간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랑은 이혼하신지 오래고요.
아버지는 섬유공장에서 대략 30년 넘게 일하셨고 일하시면서 술과 담배를 엄청 하셔서 뇌세포가 다 녹았다고 하네요. 업보인 거죠... 결국 뇌손상이 많이 와서 대소변도 못 가리셔요. 그런 와중에 금연도 못 하고 담배 피우다가 들키고 그렇게 뺏은 담배가 10갑이 넘어가네요. 약은 제가 안 챙기면 스스로 먹지도 않고요.
진짜 정신이 나갈 것 같아요. 재택으로 집에서 버는 게 100만 원도 안 되어서 추가로 받는 수급비로 아빠 병원비랑 생활비 충당하고 있는데요. 와중에 그걸로 자기 담배 안 사준다고 물건을 던지고 욕하고 키우는 반려견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하고.
그리고 아빠가 워낙 사고치신 게 많아서 제 앞으로도 대출이 3600만 원이나 있습니다. 아빠가 갚지도 못 해서 이 나이에 신용회복위원회 갔네요...
진짜 정신이 나갈 것 같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들을 때 마다 홧병이 나는 것 같아요. 말 한 문장에 욕을 몇 번이나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건지 비정상인 건지 같이 고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