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황은 콘돔이 질 내에서 벗겨진 상태로 발견된 점이 핵심입니다. 이 경우 콘돔 안에 있던 정액이 질 내로 일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처음에 노콘 상태로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사정 전 분비물에 의한 정자 노출 가능성도 이론적으로 존재합니다.
생리 시작일이 3월 20일이고 다음 예정일이 4월 16일이라면 평균 주기는 약 27일로 추정되며, 배란일은 대략 4월 2일 전후로 계산됩니다. 관계 시점이 배란 다음날이라면 여전히 가임기 범위에 해당합니다. 난자는 배란 후 약 24시간 생존하고, 정자는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이 남아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단순 질외사정보다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며, 콘돔 탈락과 가임기라는 두 요인이 겹쳐 임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낮다고 보기는 힘들고, 일정 수준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가장 높고, 최대 120시간까지 일부 효과가 있습니다. 이전에 복용한 적이 있어도 반복 복용 자체가 금기는 아니므로, 시간 범위 내라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현재로서는 관계 후 10일에서 14일 이후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거나, 예정 생리일 이후 생리가 지연될 경우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통이나 비정상 출혈이 동반될 경우 자궁외임신 가능성도 함께 평가가 필요합니다. 감기약 복용은 이번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