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잠갔는지 다시 확인하러 가는 정도는 나이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겪는 건망증에 가깝습니다. 보통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아, 맞다' 하고 기억이 돌아오고, 내가 깜빡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걱정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치매 초기에는 했던 일 자체를 통째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길에서 헤매는 일이 생기고, 본인보다 주변 사람이 먼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스 불 위에 냄비를 올려 두고 외출하는 일은 화재 위험이 있으니 따로 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가스 자동 차단기(타이머 콕)를 달거나, 요리할 때는 휴대폰 타이머를 맞추는 습관을 들이시면 훨씬 안심이 됩니다.
걱정이 계속되신다면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인지 선별검사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이면 대부분 무료이고, 결과가 괜찮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혹시 이상이 있어도 일찍 관리를 시작할 수 있어서 한 번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잠,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도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