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 실화인데요. 그 당시 상사가 저에게 일할 때 어쩌고 나무라고 했던거 미안했다 하시면서
다음에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단 그때의 나도 잘 봐주라는...
한마디로 나는 이런 스타일이니깐 니가 더럽더라도 잘 받아라 이런 느낌이었죠.
실제로 그런 경우로 계속 유지되었고, 다음 회식에 또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이게 심적으로 부담되지만 일적으로 갈굼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나오는 주사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엔 제가 술을 거의 안마셨는데 그 다음에 술을 겁나 먹었어요. 안빼고 소맥에 소주에 맥주에 다 마시고
상사에게 반말로 이름 부르고 내가 못하는 것은 니가 일머리를 이상하게 시켜서 그런다고 큰 소리로 외쳐버렸습니다.
정적이 흐르던 말던 팩트폭행해버렸죠. 물론 술많이 먹어서 취한 것처럼 옷가지 흐트러지고 눈 풀리고,
아니 몸쓰는 직종에서 열일하는데 중간중간 정밀작업하는 일을 맡겨버리면 내가 몸이 2개냐? 근데 거기다 중간중간
나에게만 심부름을 시켜? 그래놓고 갈궈 맨날~
니가 시킨대로만 했는데 유도리 없는 걸 왜 나한테 따지냐고 ㅅㅂ놈아~ 하고 철푸덕 드러눕고 엉엉 3분 울어버리니깐
누가 절 데꾸 나가더라구요.
나가서 동기랑 선배가 토닥여주는데 취한척 계속하고 일찍 택시나고 가버리고, 그 후에 조회 때 일하는 방향이 일관되어야 한다고 업무분담되고, 갈굼도 없어지고, 회식에서도 상사가 저에게 한동안 안오더라구요.
쪽팔리고 짤릴거 같다는 느낌이 오지만 이대로 일하면 내가 그만두던가 미칠거 같으면 창피한거 한순간이고,
사람끼리 부대끼면서 하는 일 그냥 들이박는 거 밖엔 방법이 없다면 저렇게라도 해봐요.
단, 여기서 내가 일을 못하더라도 성실함 하나는 있다는 전제하에 벌이는 짓이라서 그 점만 감안하면
써먹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했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