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심되는데 어떡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오빠가 초딩때 ADHD 진단을 받았어요 저는 모르고 있다가 중학생이 된 후에야 알았구요..

저도 제가 ADHD라고 의심 해본적 없었고 친구들을 만나고, 학업에 집중을 하게 돼서야 의심이 된 것 같아요.

한 번 읽어보시고 이게 정말 병원에 가야할 정도인가 판단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에겐 말하기 싫어서.. 혹시 만15세 학생 혼자 병원에 방문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1.몸을 가만히 있기가 힘들고 집중이 어려워요.

->지금까지 모르고 살다가 작년 영어문제로 1:1과외를 하다가 알게됐는데요, 제가 활발한 편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 예체능을 해서 그런가 어렸을 때부터 여자애가 왜 그렇게 정신 사납냐,가만히좀 있어라,기빨린다 이런소리 듣고 살았는데 저는 그냥 제가 ENFP라 그런 줄 알았는데 과외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쌤이 제 손위에 손을 포개서 아예 못움직이게 했는데 진짜 10초도 안됐던 시간이였는데 온몸이 답답하고 근질근질한? 느낌이 나는거에여..그래서 결국 쌤이 저를 가만히 하게 하는걸 포기하셨어요ㅎㅎ.. 그리고 집중이 안된다는건 공부를 하다가도 금방 다른 생각에 빠져버려요, 공부를 시작하고 5분정도 까진 집중을 하긴 해요, 근데 하다가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면 다른 생각에 빠져있어요.. 친구들이 30분 안에 끝낼 일을 저는 1시간에 걸쳐 마무리 해요. 그래서 가끔 다른 생각에 빠지다가 기간을 놓칠 때가 많아요.

2.무의식중에 티라노 손이 나와요.

->이부분은 정말 친구가 말 해줘서 안 부분이에요,, 최근엔 저도 신경쓰며 이자세가 나오는걸 인지하는 순간 바로 내려요! 잘때 뿐만 아니라 길을 걸을 때도 티라노 손이 나와요.. 급식 먹으러 갈 때, 길을 걸을 때 등등 무의식중에서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평범하게 팔을 내리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 티라노 손을 하면 자세가 안정적이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걷는데 “엥 나 왜 편하지?”라는 생각이 들고 팔을 보면 꼭 항상 오른 팔이 올라가 있는 꼭 같아요.. 잘 때도 마찬가지요!ㅜ.ㅜ

3.처음에도 말했다시피 가족중에 오빠가 ADHD 판정을 받았어요

-> 중학교 들어와서 부모님이 처음 말씀해주셨고, 오빠가 먹던 약이 ADHD약이란걸 알게 됐어요.

4.물건을 자주 잃어버려요.

->어떤식으로 잃어버리냐면 저는 제 물건이 항상 제 영역 안에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데요,, 어쩔 수 없이 제 물건을 어딘가 놓아야하는 일이 있으면 꼭 놓고 물건을 안가져가요.. 그래서 항상 시간마다 물건을 체크하고 안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데 하나씩은 없어요.. 그래서 매번 갔던 길을 다시 돌아가곤 해요.

5.실수가 많아요

->분명 문제가 쉬움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생각하다가 또 다른 생각에 빠지면서 실수가 많아져요.

6.관심없는건 아예 무관심+관심있는건 지나치게 몰두

->학교 수업중에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고 사회나 역사를 관심 없어하는 편입니다. 과학과 수학을 할 때는 몇시간동안 밥도 거를 정도로 열심히 하지만, 반대로 사회와 역사는 보지도 않아요. 관심있는 분야는 어렵든 쉽든 무조건 끝내는 편이고 과학에 미친자,수학에 미친자 소릴 들을 만큼 열심히 해요. 학교 시험 점수도

수학 과학 90~100 //사회 역사 20~30이 나올정도로 크게 차이나는 편이에요.

7.자기 조절 능력이 어려워요

->생각하고 말해야지 하고 매번 생각하는데 친구랑 말 하게되면 항상 흥분해서 뇌에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나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갈등과 오해가 생기는 일이 많고, 친구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게 너무 어려워요. 이 이유로 인연이 끊긴 친구들도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화가 날 때가 많아요. 별것도 아닌일인데 화가 갑자기 끓어넘쳤다가 1분도 안된 시간 만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잠잠해져요.

8.시간약속을 지키는게 어려워요

-> 약속이 3시라고 했을 때 저는 무조건 1시간 여유를 두는데 2가지 상황이 있어요 1.미리 준비를 해두고 폰을 보고 놀다가 늦는 일:준비를 1~2시간 전 시작해서 무조건 약속 30분 전엔 준비를 끝내는데 폰을 보다가 ‘아..조금만 더..‘이러다가 늦는 경우

2.귀찮아서 준비를 안하다가 시간계산을 못해서 늦는 일:1시간30분 전에 계획을 해두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아..이정도면 괜찮겠지’하다가 결국 늦는 경우.. 이 일로 친구와 갈등도 많아요..

9.상대의 말이 기억에 잘 안남아요

->선생님께 혼난적도 많고 친구가 이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 할 때가 많은데 꼭 지켜야지! 하고 뒤를 돌면 딱 기억이 안나요..

이정도 일이 있는데 정말 읽어주시고 답장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작성해주신 내용을 보면 ADHD를 의심해 볼 만한 특징이 여러 가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가만히 있기 어려웠던 점, 집중 유지의 어려움, 잦은 실수와 물건 분실, 시간 관리의 어려움, 충동적으로 말하는 습관, 관심 있는 분야에는 과도하게 몰입하는 양상은 ADHD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친오빠가 ADHD 진단을 받은 병력이 있다는 점도 ADHD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ADHD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불안, 우울,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자폐스펙트럼 특성, 학습 문제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단순히 "집중력이 조금 부족한 편"을 넘어 학교생활, 친구 관계, 시간 관리, 학업에 실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 평가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ADHD 평가는 증상뿐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의 발달 과정, 학교생활, 보호자와 본인의 면담, 설문검사 등을 종합해 이루어집니다.

    만 15세라면 혼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병원에 따라 보호자의 동의를 요청하거나 보호자와 함께 면담을 권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자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혼자 방문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병원에 전화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질문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리해 오셨고 자신의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려고 노력한 점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작성하신 내용을 그대로 메모해 병원에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서 자살에 대한 내용은 이번에는 없지만 이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만약 다시 자살 생각이 강해지거나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ADHD 평가와 별개로 즉시 정신건강의학과나 응급실에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ADHD는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통해 집중력과 충동조절이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혼자 견디기보다는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