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가락 지문 모양이 완전히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태아의 손가락 끝에 있는 볼라패드의 모양이 지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볼라패드의 형태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참고로 볼라패드가 퇴화하고 융기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유전자의 영향을 받아 지문의 기본적인 패턴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동양인은 와상문, 서양인은 궁상문이나 제상문이 많이 나타나는 등 인종별로 지문의 특징이 다른 것 역시 유전적인 차이로 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문이 완전히 유전된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면서 지문의 세부적인 패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대표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라도 지문은 다른데, 이는 유전자는 같지만 자궁 내 환경이나 성장 과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지문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됩니다. 유전자가 지문의 기본적인 틀을 제공하지만, 자궁 내 환경이나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여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