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형태만 보면 가장 흔한 것은 정상 변이입니다. 특히 통증이 없고, 양쪽에 대칭으로 비슷한 개수로 보이고,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다면 진주양 음경구진이나 피지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성병이 아니고, 전염되지도 않으며, 치료가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걱정해야 하는 경우는 모양이 점점 커지거나, 수가 빠르게 늘어나거나, 표면이 거칠고 사마귀처럼 보이거나, 붉어짐·통증·가려움·진물·악취가 동반될 때입니다. 그럴 때는 곤지름이나 염증성 병변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다만 지금 설명처럼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양쪽 대칭이고, 규칙적으로 있고, 아프지 않다면 곤지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짜지 않는 것입니다. 짜면 피지처럼 일부만 나오고 안쪽은 남을 수 있는데, 오히려 피부 손상, 염증, 흉터,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억지로 짜는 행동은 중단하시고, 씻을 때 자극적인 비누나 과도한 세정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확한 확인은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육안 진찰로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대라면 대부분 심각한 병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사진 없이 단정은 어렵기 때문에 불안하면 외래에서 확인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갑자기 커지거나, 번지거나, 통증이나 분비물이 생기면 더 빨리 진료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