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쌤이 제가 병원 오는 걸 싫어하시는 걸까요?
제가 아플때 마다 하교 하고 병원을 가거든요 근데 제가 하교 하고 가면 병원에 접수처에 간호사쌤들 밖에 없고 대기석에 환자가 진짜 한명도 없거든요 제가 하교 하고 가면 월, 화, 목에는 오후 4시 10분~4시 20분 정도고요 금요일에는 오후 3시 10분~3시 20분 정도에요 그래서 병원에 환자가 아예 없으니까 저를 귀찮아 하시는거 같아요 처음에 갔을때하고 전에 몇번 갔을때는 엄청 꼼꼼하게 진찰해주셨거든요 근데 이제는 문진만 하고 약만 처방해주세요 저 계속 배 아프고 머리 아픈데 오늘은 오전 진료만 해서 가기 힘들거 같고 목요일에 가려고 하는데 가면 안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담당의사 선생님이 귀찮아 하실 이유가 없죠
개인병원 의사선생님은 자영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식점 사장님이 비싼 음식을 시키는 것을 선호하겠지만 그렇다고해서 싼 음식을 시키는 사람을 박대하지는 않잖아요?
둘다 손님인걸요...
또한 환자분 및 환자분의 증상에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초반에는 꼼꼼하게 확인을 하더라도 같은 환자가 같은 증상으로 계속 내원을 하면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 눈에 보일테니까요..이건 당연한 겁니다
오락실 펌프도 처음에는 어렵지만 같은 곡을 계속하면 눈감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진료 상의 불편감이 있으셔서 마음이 상하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확히 어디가 아프신지를 모르겠으나 현재 질문자님의 상태로 보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대체적으로 동일한 원인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찰 과정을 세세히 하는 것보다 이전 병력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진찰을 최소화하여 환자분의 불편을 줄여드리려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계속 다니시던 병원이라면, 아마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누구보다 환자분 상태를 더 잘 아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이 진찰을 싫어한다는 부분보다는, 환자분의 불편감을 덜어드리고자 하는 부분으로 이해하시고 진찰을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