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터리는 '잔량'을 직접 잴 수 없습니다
배터리 안에는 남은 양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소프트웨어가 **전압(Voltage)**을 측정해 잔량을 추측합니다.
• 100% 근처: 전압이 높고 안정적입니다.
• 0% 근처: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구간입니다.
문제는 전압이 떨어지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배터리가 거의 다 달았을 때는 전압이 수직 하강하듯 떨어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어? 어?" 하는 사이에 실제 에너지가 바닥나 화면이 꺼져버리는 것이죠.
2. 제조사의 의도적인 '심리적 마진' (100% 유지)
사용자가 충전기를 뽑자마자 100%에서 99%로 숫자가 바뀌면 "내 배터리 벌써 수명이 다했나?"라는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100% 구간을 실제보다 더 길게 표시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설계합니다.
• 사실 실제 용량은 97~98%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기 위해 화면에는 한동안 100%를 띄워두는 일종의 '화이트 라이(선의의 거짓말)'인 셈입니다.
3. '내부 저항'의 습격 (5% 광탈)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배터리 내부의 저항이 커집니다.
• 배터리 잔량이 5%일 때 전화를 걸거나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은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써야 합니다.
• 이때 내부 저항 때문에 전압이 순간적으로 뚝 떨어지는데, 스마트폰 시스템은 이를 **"아, 이제 전력이 아예 없구나!"**라고 판단하여 회로 보호를 위해 강제로 전원을 차단합니다. 1%까지 버티지 못하고 5%에서 꺼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