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3일 된 신생아라면 말씀하신 증상이 정상적인 발달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배에 힘을 주는 방법과 항문을 이완하는 방법이 아직 미숙해서, 대변을 보기 전 얼굴이 빨개지고 힘을 주며 울거나 보채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를 영아 배변곤란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변이 부드럽게 나오고 배변 후 편안해진다면 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변 횟수도 하루 8회 정도는 충분히 정상 범위에 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는 수유 후마다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으며, 성인처럼 형태가 잡힌 변이 아니라 묽고 물기가 많은 변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 초록색 물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수유량이 줄거나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체중 증가가 좋지 않은 경우, 반복적인 구토가 있는 경우, 발열이 있는 경우, 배가 심하게 팽창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열이 없고, 수유를 잘하며, 대변도 꾸준히 보고 있다면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기가 실제로 보는 변 사진이나 색깔, 농도를 확인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므로, 설사처럼 보이는 변이 걱정된다면 다음 진료 때 사진을 가지고 상담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