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시기와 양상을 보면 우선은 4개월 수면퇴행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면 주기가 성인처럼 얕아지면서 잠들기 직전·전환기에 강한 저항 울음이 흔히 나타납니다. 특히 “재우려고 할 때만 심하게 우는 것”, 안아서 달래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경우는 전형적입니다. 울음이 크고 괴롭게 들려도 통증 울음과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 신호가 동반되면 단순 수면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깨어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예민함, 수유량 감소 또는 토함, 특정 자세에서만 심해지는 울음, 열·설사·혈변, 만지면 특정 부위를 심하게 거부하는 반응 등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귀, 위식도역류, 요로감염은 이 시기에 놓치기 쉬운 원인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울음이 “견디기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 시기에는 울음 강도가 실제보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로 인지되기도 합니다. 아이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잠시 귀마개를 사용하거나 교대 돌봄을 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대응입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소아과에서 수면 문제와 함께 신체적 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