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헤겔의 변증법이 21세기 현대철학에서도 유효할까요?
80년대 90년대를 거쳐 대학생활을 했던, 나름 당시 배우고자 했던 학생으로써 헤겔의 변증법은 큰 산이었는데요. 개인주의, 기능주의가 팽창한 21세기에서 헤겔의 변증법이 여전히 유효한지요? 텍스트가 그 때도 어렵고, 지금도 어렵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대 철학에서는 다양한 이론과 사조가 등장하면서 헤겔의 변증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변증법에 따르면 이 다른 측면이 바로 본질(essence)입니다. 따라서 현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본질의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지만 사물의 존재 전체를 온전하게 볼 수 있는데 변증법에 따르면 현존과 본질의 통일이 바로 사물의 존재 전체이자, 참다운 존재방식 입니다. 본질은 눈앞에 드러나 있지 않으나 사물들 내부에 깃들어 있으면서, 모든 사물로 하여금 특정한 현존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게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도토리가 떡갈나무로 성장하는 것은 현존으로서의 도토리 내부에 떡갈나무의 배아가 본질로서 잠재해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 도토리의 현존이 정립에, 잠재해 있는 배아의 발현이 반정립에, 떡갈나무의 성장이 종합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물들의 변화는 그 본질에 따라 우연적이지 않고, 특정한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이 또한 본질에 기인하는데, 도토리는 사과나무가 될 수 없고, 콩 심은 데서 팥이 나올 수 없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