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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슴새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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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국과 프랑스는 남북전쟁을 어떻게 바라보았나요?

과거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발발했을때 유럽의 패권국 영국과 프랑스는 이때 어떤 시각을 보였으며 어떤식으로 개입을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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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남북전쟁이 시작되자 영국과 프랑스는 처음에는 중립을 선언하였지만, 실제로는 남부에 일정한 호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영국과 프랑스 모두 남부의 면화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부는 세계 주요 면화 공급지였고, 특히 영국의 방직 산업은 남부 면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부가 북부로부터 독립할 경우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의 상류층은 북부의 공화주의적 이상보다는, 남부의 귀족적인 사회 구조나 자유무역 지향적 경제체제에 더 친숙함을 느끼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는 남부를 교전국으로 간주하여 해상에서 일정한 외교적 지위를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남부가 외교적으로 독립국은 아니지만, 교전 당사자로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남부를 국가로 승인하거나 군사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북부가 전쟁의 정당성을 ‘노예제 폐지’라는 도덕적 명분으로 전환하면서, 특히 링컨이 1863년 발표한 노예해방선언 이후, 유럽의 여론은 노예제를 유지하는 남부보다는 도덕적 우위를 가진 북부에 우호적으로 기울었습니다.

    둘째, 북부는 해군력을 동원해 남부의 항구를 봉쇄하며 유럽으로의 면화 수출을 차단했고,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도 남부와의 경제적 연계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셋째, 미국과의 무력 충돌이 자국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우려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은 회피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남북전쟁 초기에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남부에 일정한 우호적 태도를 보였지만, 북부의 도덕적 명분 강화와 전황의 흐름, 국제 여론, 자국의 국익을 고려해 직접적인 개입은 피하고 외교적 중립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내전이 국제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