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의 유래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흥미로워요. 거의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가장 먼저 선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조상들이 야생 곡물을 가루 내어 물과 섞은 뒤 뜨거운 돌판 위에 구워 먹던 흔적이 발견돼요. 이게 바로 팬케이크의 가장 원시적인 모습이죠.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기록이 남아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밀가루에 올리브유, 꿀, 우유를 섞어 프라이팬에 구워 즐겨 먹었다고 해요.
중세 유럽에 들어와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더 유명해졌어요. 사순절이라는 금식 기간이 시작되기 전날에 집에 남은 우유나 계란, 버터 같은 풍족한 식재료를 빨리 써버려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재료들을 몽땅 섞어 팬케이크를 구워 먹던 전통이 생겼고, 이게 오늘날 서구권의 '팬케이크 데이'로 이어지게 된 거예요.
이후에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베이킹파우더가 더해져 우리가 흔히 아는 두툼하고 폭신한 스타일이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얇게 부친 크레페 형태로 발전하는 등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변해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