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생물 농축은 어떤것일까요?
결국에는 생선이나 이런것을 잡아 먹는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혹은 땅에서 나는것을 먹는 인간이 가장 많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를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곳곳에 퍼져 있으며, 해양 생물뿐 아니라 육상 생물, 심지어 공기 중에서도 발견됩니다. 특히 바다에서는 먹이사슬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생물 농축 현상을 보이며 점점 더 고농도로 상위 포식자에게 전달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조개류, 멸치, 정어리, 홍합 등과 같은 작은 해양 생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이 생물들을 먹이로 삼는 상위 포식 생선들도 그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인간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됩니다. 사람은 해산물을 섭취할 때 내장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장기에 축적되기 때문에 조개나 멸치처럼 통째로 먹는 식품을 통해 더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산물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은 식수, 소금, 심지어 공기 중 먼지를 통해서도 몸속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물은 해양의 저차 소비자들이지만, 생물 농축과 다양한 노출 경로를 고려할 때,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게 되는 존재는 인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에 따라 플랑크톤 -> 물고기,조개류, 바닷새, 포유류 등 상위 포식자로 갈수록 농축됩니다.특히 바다에서 서식하는 굴, 홍합 등과 같은 여과섭식성 연체동물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높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체내 미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가진 동물은 수염고래, 특히 흰긴수염고래인 대왕고래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이것 저것을 먹기 때문에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고래는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먹기 때문에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고래들은 크릴새우나 작은 물고기 등 미세한 먹이를 대량으로 걸러 먹는 여과 섭식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바닷물과 함께 미세플라스틱을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흰긴수염고래는 하루에 최대 1천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무게로 환산하면 약 43.5kg에 달하는 양이죠.
미세플라스틱의 생물 농축은 먹이 사슬 상위에 있는 포식자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바다에서는 플랑크톤부터 시작해 작은 물고기를 거쳐 큰 물고기나 해양 포유류로 이동하면서 농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간은 다양한 경로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는데, 해산물 섭취는 그중 하나이며 그 외에도 소금, 생수, 심지어 공기 중의 먼지를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생물군에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먹이 사슬의 단계와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축적량이 달라지며, 인간의 경우 다양한 섭취 경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최종 소비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