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은 생각보다 세균이 많습니다. 특히 비브리오(Vibrio) 계열 세균이 여름철 해수에서 번식하는데, 상처 난 피부로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실제로 올라갑니다. 영유아는 면역 반응이 성인보다 미성숙한 상태라 같은 노출에도 더 취약하고요.
작은 긁힘이라도 상처가 아직 딱지가 앉지 않았거나, 진물이 나거나, 주변이 붉게 올라와 있다면 그 상태로 바닷물에 담그는 건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어서 피부가 닫혔다면 위험도가 많이 낮아지지만, 영유아 피부는 회복도 빠른 편이라 출발 전날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현실적인 절충안으로는, 방수 밴드나 방수 테이프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고 물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완벽하게 막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물속에서 오래 있으면 결국 틈이 생기기 마련이라 짧게 들어가고 나온 뒤 바로 깨끗한 물로 씻겨주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바다에서 나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깨끗한 물로 발을 잘 씻겨주시고, 상처 부위가 빨개지거나 붓거나 열감이 생기면 빠르게 진료를 보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내에도 소아과가 있으니 여행 중에도 이상 싶으면 바로 들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