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진화심리학적 생존 본능과 노의 생리적 방어 기계가 결합한 행동경제학의 손실 회피 성향 때문입니다. 과거 원시 시대의 인류에게 이익을 놓치는 것은 단순한 아쉬움이지만 손실을 입는 것은 곧 굶주림이나 죽음 같은 생존의 위협을 의미했습니다. 인간의 뇌 구조 중 공포와 불안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이익을 느낄 때보다 손실의 위협을 감지할 때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게 활성화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메커니즘은 투자 시장에서 이익이 날 때는 이른 처분으로 수익을 확정 짓고 손실이 날 때는 처분을 미루는 원금 집착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투자자들은 원금을 잃지 않으려는 과도한 공포감에 휩싸여 합리적인 자산 배분을 하지 못하고 리스크가 작지만 수익률도 낮은 안전자산에만 쏠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