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받은거 좀 바꿔보려고하는데요
코로나 한창 유행일때 매출이 안나와서 급전 목적으로 빨리나오는 개인신용대출을 좀 여러건 급하게 당겨 썼습니다.
대략 전부 합해서 1억 정도 되는데 금리가 대부분 높아서 부담인지라 한꺼번에 정리를 좀 하고 싶거든요.
이럴 경우에 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신용대출을 메꾸고 그 이후 주택 대출만 갚는 방법이 가능할까요?
심사는 안 받아봤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금리가 더 낮은걸보니 이게 더 합리적인거 같거든요.
당시에 조금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워낙 정신도 없고 가족들 사는 아파트는 건드리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어리석은 생각이었네요.. 잘 아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질문자님께서 지금 하신 생각이 너무 잘하신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소유하신 분들이 신용대출을 받고 아파트는 건드리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시고 대출을 받으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은행은 신용대출이 부실화되면 '신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채무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하게 되고 재산조사를 통해서 재산이 나오는 경우에는 해당 재산에 대해서 '가압류' 설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압류 설정후에도 신용대출을 갚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담보물을 '임의경매'를 신청하여서 대출금을 상환받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받는 것은 이러한 은행의 형태를 몰라서 하시는 잘못된 대출 방법입니다.
즉, 재산이 있으시다면 아예 대출 연체가 되면 다른분 이름으로 재산명의를 이전해두시거나 혹은 처음부터 해당 담보물을 담보로 설정하여 대출을 받으시는 것이 이자부담을 줄이게 되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질문자님은 지금 소유하신 주택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을 신청해주시고 생활안정자금을 받으신 후에 신용대출을 전액 상환하시는 것으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