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흡? 공황증세? 자율신경 문제 같은데 궁금합니다..
제가 저녁을 먹고 소화도 안 시키고 잤는데 좀 더운데서 잤는지 심장이 엄청 두근거렸어요 근데 소화 안시키고 자면 심장 두근거리는건 알아서 괜찮았는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니까 설사를 하면서 갑자기 식은땀이 쫙 나면서 호흡이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호흡하려고 해도 안되서 40분 정도를 혼자서 열심히 버텼는데 겨우 진정되서 온 몸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그렇게 다음날 좀 괜찮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가슴에 묵직한걸 꽈악 누르는 듯한 느낌에 호흡도 답답하고 화장실 갔는데 또 식은땀이 쫙 나면서 설사를 하면서 또 호흡이 안되서 집에 아무도 없고 겁이나서 아빠께 전화하니까 진정이 됐는지 또 증상이 말끔하게 사라지는거에요
근데 옛날에도 배고플때 밥이랑 술먹고 나서 집가는데 갑자기 호흡이 안되고 설사가 막 나면서 그랬었는데 신기하게 구급차 오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때도 병원에서 정상이라 그랬었는데 그 뒤로 이런 증상 온 적은 한 번도 없다가 얼마전에 설사하다가 또 숨이 안 쉬어지는게 있어서..
그래서 중학생때 심장에 판막폐쇄부전증을 진단 받은건 아니지만 의심된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어른되서 검사한번 맡아보랬는데 이번에 심장내과가서 흉부엑스레이, 피검사(갑상선/빈혈/단백질 등등 수치 다 정상),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다 정상으로 나오고 신경과가서 고글쓰고 검사하는 뇌압검사랑 목에 뇌로 가는 혈류? 청진검사 다 정상이고 자율신경 검사를 했는데 교감신경이 조금 더 높더라구요
이렇게 심장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피검사 2번함)
가서 정상이라고 들었으면 죽을병도 아니고
구조적으로는 몸에 이상 없는거 아닌가요 ?
내부적인건 아니고 기능적인게 문제 같은데
가끔 체했을때 숨이 잘 안 쉬어진 적 두번 있었는데 좀 지나니까 괜찮아졌고
피곤할때 숨이 헉 하고 막히고 아 피곤한가보다 하고 쉬면 또 괜찮아졌었고 생리전에도 숨이 헉 막힐때가 있고 이유없는 불안이 살짝 있는데 이것도 생리전이라 그런가? 하고 살았거든요
아무튼 항상 숨이 잘 안 쉬어져서 숨이 왜 잘 안 쉬어지지 불안해지다가 뭔가 심리적으로 마음이 안정?됐는지
증상이 싹 사라지는게 제가 봤을땐 과호흡 밖에는 없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교감신경 항진 증상이라고 나오고..
과호흡 증상 맞나요 ?
공황 같기도 하구 (근데 또 밖은 잘 다닙니다)
아무튼 둘 다 교감신경 문제라던데.. 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을 종합하면 구조적 질환(심장·뇌혈관·갑상선 등)은 충분히 배제된 상태로 보이고, 남는 설명은 기능적 자율신경계 반응(교감신경 항진)과 급성 과호흡·불안반응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아래 특징이 거의 교과서적으로 일치합니다.
1.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숨이 ‘안 들어오는 느낌’
2. 설사·식은땀·손발 떨림이 동반됨
3. 누군가와 통화하거나 안심되는 상황에서 빠르게 가라앉음
4. 검사들은 모두 정상
5. 스트레스, 피곤함, 생리 전 변화, 위장 자극(체함·급성 설사)이 촉발 요인
이 조합은 위장-자율신경 반응 + 과호흡 + 불안반응이 동시에 터지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공황발작과 유사하지만, 일상 기능이 유지되고 상황 의존적이라 “공황장애”로 보기는 이른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숨이 “실제로 안 들어가는” 경우와
“호흡은 되고 있으나 본인이 조절감을 잃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검사들이 정상이라면 후자(기능적, 자율신경적) 쪽입니다.
왜 설사와 함께 오냐면 장—자율신경—심폐 반응이 매우 밀접해서 장 자극 → 미주신경 변화 → 심박·호흡 변화 → 불안 → 과호흡 이 순서로 연쇄반응이 쉽게 일어납니다.
특히 교감신경이 다소 항진된 체질이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결론적으로 과호흡/급성 불안반응(공황 유사) + 자율신경 과민이라는 설명이 가장 합리적이며, 심장·뇌 구조 문제, 생명을 위협하는 병의 가능성은 현재 검사로는 낮아 보입니다.
관리 방법은 다음 정도로 조언드립니다.
1. 증상 시작 시 천천히 길게 내쉬는 호흡(내쉬는 시간이 들이쉬는 시간보다 길게)
2.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3. 설사·체함 등 소화기 자극이 있을 때 교감신경이 쉽게 치고 올라온다는 걸 인지
4. 생리 전 불안·자율신경 변화는 흔한 편
패턴이 반복되고 불편함이 크면 가정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에서 ‘기능적 자율신경 과민’ 또는 ‘불안/공황 스펙트럼’ 관점으로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검사 결과만 보면 위험한 병 때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간단히 말해 “기능적인 자율신경 반응 + 과호흡 반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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