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올곧은도롱이9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너무 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에어컨 실외기를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새로 설치했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소리가 매우 크게 납니다
에어컨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난간에서 소리가 나는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난간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하신 게 정확한 관찰입니다. 실외기가 갑자기 시끄러워진 게 아니라 난간이 스피커 노릇을 하고 있는 거예요. 실외기 안쪽 압축기가 만드는 진동이 브래킷을 타고 금속 난간으로 넘어가면, 넓은 금속판이 통째로 떨면서 소리를 몇 배로 키웁니다.
전에는 왜 조용했느냐면 놓인 자리가 달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닥이나 콘크리트 턱 위에 있었다면 그 무겁고 단단한 덩어리가 진동을 그대로 먹어버리거든요. 반대로 얇은 금속 난간은 잘 떨리고 잘 울립니다. 같은 실외기라도 어디에 얹느냐에 따라 체감 소음이 크게 갈립니다.
그래서 첫 손질은 진동이 넘어가는 길을 끊는 겁니다. 실외기 다리와 브래킷 사이에 두툼한 방진 고무를 끼우시면 됩니다. 실외기 방진 패드로 검색하면 몇천 원에서 만 원대에 구하실 수 있고, 실외기가 무거우니 두 분이서 살짝 들어 끼우시면 됩니다. 이것만으로 확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래킷과 난간을 잡은 볼트도 확인해 보세요. 덜 조여져 있으면 그 틈에서 덜덜거리는 소리가 따로 납니다. 실외기를 끈 상태에서 손으로 난간을 눌러 흔들었을 때 유격이 느껴지면 볼트를 다시 조여야 합니다. 새로 설치한 직후라면 이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소리의 성격으로도 원인을 가르실 수 있습니다. 낮게 웅웅 울리면 압축기 진동이 난간으로 전해진 것이고, 덜덜거리면 어딘가 헐거운 것이며, 끼익 소리가 섞이면 팬 쪽 베어링입니다. 딱딱 부딪히는 소리는 냉매 배관이 벽이나 난간에 닿아서 나는 건데, 닿는 지점에 고무나 스펀지를 끼워주면 사라집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난간 거치는 원래 권장되는 설치 방식이 아닙니다. 난간은 사람이 기대는 안전 시설이지 무거운 기계의 하중과 진동을 오래 받도록 만든 구조물이 아니거든요. 가능하시면 바닥에 스탠드로 내려놓거나 벽면 콘크리트에 앵커로 고정하는 쪽이 소음과 안전 모두에서 낫습니다.
새로 설치한 뒤에 생긴 일이니 설치 업체를 다시 부르셔도 됩니다. 시공 후 진동 소음은 재조정 대상이라 대개 무상으로 봐줍니다. 연락하실 때 난간으로 진동이 전달돼서 울린다고 표현하시면 기사님이 방진 보강부터 바로 확인합니다. 이런 소리는 아랫집 윗집에도 전해지니 일찍 잡아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채택된 답변베란다 난간에 설치하면 아무리 앵글로 잘짜서 설치해도
계속해서 실외기가 움직이니까 고정된곳이 조금씩 움직이더라구요
고무패킹을 2개씩해서 자리고정하고 다시 묶고해도 2주지나니까 또 소리나고 그래요
고무패킹보다는 고무판을 실외기 밑에 전체다 깔면 덜 움직일것 같아요 제가그걸로
고생 했었네요
난간에 실외기가 직접 닿거나 진동이 전달이 되면서 공명음이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외기 수평과 고정 상태 확인하고 방진 패드와 방진 고무를 설치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