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와 뜸뿌기, 물닭과 쇠물닭, 느시는 서로 유전적 관계가 있나요?

두루미와 뜸뿌기는 물 근처에 살면서도 땅에 둥지를 틀고 물닭과 쇠물닭은 수영도 잘하며 느시는 물과 멀리 떨어진 초원이나 사막처럼 건조한 땅에 사는 새죠.

하지만 생김새와 하는 행동은 서식지 별로 습성이 아주 다를텐데 정말 신체 부위를 유전적으로 보면 관계가 있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두루미류와 뜸부기, 물닭류, 그리고 느시류는 조류 분류학적으로 어느 정도 가까운 유전적 관계를 가진 집단으로 여겨집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몸 형태나 생활 습성만 보고 분류했기 때문에 서로 완전히 다른 무리처럼 생각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외의 친연관계가 많이 밝혀졌습니다.

    우선 두루미와 뜸부기, 물닭, 쇠물닭은 모두 두루미목 계통과 관련된 조류들이며, 뜸부기, 물닭, 쇠물닭은 뜸부기과에 속하며, 두루미와는 같은 큰 계통 안에 포함됩니다. 반면 느시는 예전에는 두루미목 근처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유전자 분석이 진행되면서 독립적인 계통으로 보는 견해가 강해졌는데요, 현재는 느시목으로 따로 분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진화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새는 아니며,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오래된 육상성 조류 계통 중 하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새의 분류를 할 때에는 사는 장소보다도 골격 구조나 근육 배열, 깃털 발생, 유전자 서열 같은 내부 특징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뜸부기와 물닭은 수영을 잘하지만, 기본적인 골반 구조나 발가락 배열, 울음기관 구조 등을 보면 두루미류와 공통점이 발견되며 새끼의 성장 방식이나 알 구조에서도 유사성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생활 환경은 진화 과정에서 비교적 빠르게 변할 수 있는데요, 같은 조상에서 나왔더라도 어떤 종은 습지에 적응해 수영 능력을 키우고, 어떤 종은 초원 생활에 적응해 달리기 능력을 발달시키는 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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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 비슷하게 가까운 친척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닭과 쇠물닭은 둘 다 뜸부기과에 속해서 서로 가까운 편이고 뜸부기도 같은 뜸부기과 계통이라 비교적 가까운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두루미는 두루미과라서 이들보다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전통적인 분류에서는 두루미류와 뜸부기류가 같은 큰 계통 안에서 다뤄져 왔기 때문에 완전히 무관한 새들은 아닙니다.

    느시는 조금 다릅니다. 생긴 모습이나 사는 환경 때문에 두루미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현재 분류에서는 느시류를 별도의 계통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두루미나 뜸부기류와는 비교적 먼 관계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루미와 뜸부기, 물닭, 쇠물닭, 느시는 모두 유전적으로 상당히 연관이 깊습니다.

    이 중 두루미와 뜸부기, 물닭, 쇠물닭은 모두 두루미목(Gruiformes)에 속하는 유전적 사촌들이며, 특히 뜸부기, 물닭, 쇠물닭은 두루미목 안에서도 '뜸부기과'에 속하는 직계 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중에서도 이름이 비슷한 물닭과 쇠물닭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형제 같은 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뜸부기까지 합쳐진 세 조류는 겉모습과 습성이 매우 유사한 유전적 동기입니다.

    반면 느시는 과거에 두루미목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 DNA 연구를 통해 느시목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조류 진화 계통도상에서 느시목과 두루미목은 서로 가장 가까운 위치이긴 합니다.

    그러니 느시는 두루미와 뜸부기 일가와 아예 남남이 아닌, 진화적으로 먼 친척 관계라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덩치와 생김새는 모두 달라 보여도 유전자의 뿌리는 하나로 연결된 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