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는 과거 진료기록이나 진단명을 임의로 수정하는 것은 어렵고, 실제 당시 진료 내용과 다르게 변경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기록은 법적으로 보존되는 공식 기록이라서, 단순히 “지금 보니 다른 병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예전 진단명을 현재 병명으로 바꾸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기록 수정”과 “의학적 소견 추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학병원에서 과거부터 같은 질환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기존 증상과 치료 경과를 바탕으로 의학적 소견서를 작성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 병원 처방 기록이나 증상 기록이 현재 질환과 연관된다고 판단되면, 이를 근거로 만성 경과를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또 지원 제도마다 인정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단순히 동일 진단코드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관련 증상으로 치료받은 기록이나 상급병원 확진 시점 등을 함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학병원 원무과나 사회사업팀, 산정특례 관련 담당 부서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시 동네병원 진단이 명백히 잘못되었고 차트상 현재 질환과의 연속성이 분명하다면, 의료기관에서 추가 설명이나 정정 검토를 하는 경우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 지난 기록을 단순히 새 병명으로 변경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과거 기록 자체를 바꾸는 방향보다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과거부터 이어진 동일 질환 가능성에 대한 소견서를 받을 수 있는지 상담해보시는 쪽이 더 현실적인 접근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