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받은 호환품을 못 찾으시는 게 맞습니다. 이 배터리는 사실상 호환품 시장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부터 말씀드리면 판단이 쉬워지실 겁니다.
셀피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22.2볼트짜리입니다. 흔히 쓰는 휴대폰 배터리보다 전압이 훨씬 높은데, 리튬 셀 여러 개를 직렬로 묶은 구조라 그렇습니다.
이런 고전압 팩은 보호회로가 부실하면 위험도가 확 올라갑니다. 그래서 안전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품목인데, 인증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셀피 배터리는 팔리는 수량 자체가 적습니다. 그 비용을 감당하면서 만들 업체가 거의 없다 보니, 시중 제품 중에 인증 표시가 붙은 게 드문 겁니다.
말씀하신 아이리버 제품이 정품보다 비싼 것도 이걸로 설명이 됩니다. 인증을 제대로 받았다면 그 비용이 가격에 들어갔을 테니까요.
여기서 판단이 서실 것 같습니다. 호환품을 찾는 이유는 보통 가격인데, 정품이 8만 9천 원이고 그 제품이 9만 9천 원이면 정품을 사시는 게 맞습니다. 더 싸지도 않고 안전 면에서 나을 것도 없습니다.
인증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면 판매자에게 묻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제품안전정보센터 사이트에서 인증번호나 업체명으로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판매 페이지에 적힌 인증번호를 그대로 넣어보시면 실제로 등록된 것인지 바로 나옵니다. 번호를 아예 안 적어둔 제품이라면 그것만으로도 거르실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배터리를 꼭 사셔야 하는지부터 다시 보시면 좋겠습니다. 셀피는 함께 들어 있는 어댑터를 꽂으면 배터리 없이도 잘 돌아갑니다. 집이나 사무실처럼 콘센트가 있는 곳에서만 쓰신다면 굳이 배터리를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야외에서 쓰셔야 해서 꼭 필요하시다면 중고 정품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배터리 중고는 이미 수명이 줄어 있을 수 있으니 사용 기간을 물어보시고, 부풀어 오른 흔적이 없는지 사진으로 꼭 확인하고 거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