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난방기의 단점은 대부분 뜨거운 공기가 위에 머무는 성질에서 시작돼요. 더운 공기는 가벼워서 천장 쪽에 깔리기 때문에, 천장에서 뿌려도 실제 사람이 있는 바닥 높이는 생각보다 늦게 데워집니다. 그래서 설정 온도를 올리게 되고 전기나 가스 사용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게 첫 번째 문제예요.
두 번째는 바람 그 자체예요.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쏘는 구조라 머리 위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계속 닿습니다. 눈이 뻑뻑해지고 목이 마르고 피부가 당기는 게 이것 때문이고, 실내 습도가 이삼십 퍼센트대로 떨어지는 일도 흔해요.
세 번째는 먼지예요. 천장 유닛은 필터 청소를 자주 못 하다 보니 쌓인 먼지가 바람에 실려 내려오고, 처음 켤 때 나는 탄 냄새도 히터 열선이나 열교환기에 붙은 먼지가 타는 냄새입니다.
그 외에 팬 소음이 대화나 수면을 방해하고, 창가나 문가처럼 찬 공기가 들어오는 곳과 온도 차가 커서 자리마다 체감이 다른 것도 단점이에요.
보완은 간단한 편입니다. 서큘레이터나 팬을 천장으로 향하게 틀어 위에 깔린 더운 공기를 내려주면 설정 온도를 한두 도 낮춰도 비슷하게 따뜻하고, 가습기 하나 두시면 건조함은 상당히 잡힙니다.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털어주시면 먼지와 냄새가 확 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