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광희문이 과거 왜 시체 나가는 문이었나요?
사실 그 당시에 사망률이 현재보다 높았을 테니 시체가 나가는 일은 빈번하였을 텐데 왜 굳이 광희문을 시체 나가는 문으로 지정한 것인가요? 그게 그다지 효율성이 있는 정책 같지도 않은데 혹시 양반계급 이상의 사람들 사망시에 해당되는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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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은 도성 동쪽에 위치한 문으로 동쪽은 풍수지리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방향으로 여졌습니다. 게다가 도성의 다른 소문 중 창의문은 산악 지형으로 접근이 어렵고, 혜화문은 숙정문 대신 북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시신 운구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광희문 근처에 병자와 빈민을 수용하던 활인서가 있었습니다. 활인서는 병들어 죽은 사람들을 처리하거나 시신을 매장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광희문은 '부정한 문'으로 여겨 일반 백성들은 지나가기를 꺼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