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통은 배란 시기에 난포가 터지면서 난소 주변 복막이 자극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한쪽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당기고, 몇 시간에서 1일에서 2일 정도 지나며 가라앉는 정도라면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없던 배란통이 새로 생겼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말씀처럼 매달 반복되고, 옷을 입은 상태에서 살짝 닿기만 해도 순간적으로 놀랄 정도라면 단순 배란통으로만 넘기기는 애매합니다. 실제 배란통일 수도 있지만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 유착, 골반염, 자궁근종, 장 증상, 복벽 신경통 같은 원인도 감별해야 합니다. 예전에 산부인과에서 이상 없었다고 해도 증상이 새로 생겼거나 강도가 달라졌다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검사는 산부인과에서 골반초음파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통증이 있는 시기나 그 직후에 가면 배란 관련 변화나 난소낭종 여부를 확인하기 더 좋습니다. 성관계 가능성이 있다면 임신반응 검사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임신 초기나 자궁외임신도 한쪽 아랫배 통증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배란 시기에만 짧게 지나가고 열, 구토, 비정상 출혈, 악취 나는 분비물, 심한 설사, 어지러움이 없다면 우선 온찜질, 휴식, 무리한 운동 피하기로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진통제는 당뇨와 부정맥 병력이 있으므로 아무 소염진통제를 반복해서 드시기보다, 기존 약과 충돌이 적은지 진료 때 확인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갑자기 매우 심해지거나, 한쪽 아랫배가 계속 아프거나, 2일에서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구토·어지러움·실신감·비정상 질출혈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현재 정도라면 “그대로 둬도 된다”보다는 산부인과에서 재검 후 배란통인지 확인하고 관리 방향을 정하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