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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열심히하는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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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글(가족관계의 문제)❗

여자고 35살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긴글이라 읽기 힘드실 수있지만 어렵게 용기내 올리는 것이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질타조언은 받겠습니다만은 인신공격성 말씀은 너무 슬플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요구가많았죠. 면목없네요. 글을 올리니 무척 떨립니다. 우선 제 고민은 남동생과 관계개선이죠. 제 생존을 위해서요.

올해 36살이군요. 9급 공무원시험 준비를 합니다. 그 나이에 아직도 공부하냐하시겠지만 좋은 사람과 연을 맺어 평범히사는 게 행복은 아닌지라 저는 공부를 하는게 행복하고 공부하며 사는게 제 꿈이자 행복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답답할만큼 고지식했고 부모님도 제게 학업쪽으로 기대가 크셨죠. 왜냐하면 넌 잘하는게 없으니 그냥 공부나하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집이 어려워 이것저것 해볼수없었고 어머니는 다른 친척들한테 남부럽지않게 또 번듯하게 공부로 성공시키려는 욕심이 있으셨죠. 저도 불만은 있었지만 공부욕심이 있어서 그나마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소위 노력한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아이였습니다. 말귀도 못알아듣고요. 답답하고요. 심부름을 시켜도 늘 틀리게 사가지고오던 제가 못미더우니 특히 어머니는 제 결정에 불신이 많으셨죠. 일례로 중학교때 소풍이라고 하나요, 그런일에 제가 리더가되어 조원을 꾸려도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우리 애는 못해내는 애라고 하셨죠.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이 아이는 잘할 수 있는 친구라고 해주신탓에 잘 마무리한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걱정안받는게 꿈이던 저는 그나마 가정 외에서 선생님께 예쁨받으며 학업을 해나가왔죠. 그당시 제 꿈은 그거였어요. 나의 성취감을 갖는거요. 스스로 공부해서 성적도 올리고 이겨내보고싶은데 늘 학원을 다니라며 해결하라고 하셨습니다. 너 자신을 믿지말고 학원선생님께 물으면서 올리라고요. 그래요,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어머니의 결정에 늘 불만이었습니다. 제 문제는 글자를 그때도 집중해서 못읽는거였고 선생님말씀이 웅얼웅얼 귀에서 뭉쳐져서 들리는거여서 조금 무언가 노력하면 될 것같다는 생각이있는데 방법을 모르겠는데 이런 문제를 언어적으로 표현해 요구하는 법을 모르는데다 부모님은 워낙 바쁘셔서 제 이런 상황은 모르셨어요. 결과적으로 제 문제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성적은 준수했습니다. 매우 우수한 사람은아니었지만 교육청 평가때도 영어 만점이 나오기도했어요. 특히 잘하는게 영어였거든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도 그 방법을 제 마음대로 해본적이없습니다. 신뢰를 더 드렸으면 좋을텐데 어린시절 저는 그저 순종적이었습니다. 답답할 정도로.

결국 시골에 살던 저는 소위 시내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불보듯뻔하게 성적이 나오지않았고 그나마 있던 공부에 흥미도 잃어갔죠. 친구도 못사귀고요. 그리고 저는 지방의 큰 국립대에 들어갔습니다. 자랑스럽진 못했지만 그래도 국립대학이라는게 좋았어요. 그러나 아쉬운건 수능성적으로만 대학을 가서 뭔가 더 해볼걸 싶지만 그당시 제겐 그게 한계였어요. 아무튼 거기서 좋은 교수님과 동기들을 만났고 즐거운 4년을 지내며 기숙사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그때가 제일 즐겁네요.

그러나 졸업후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됩니다. 졸업하고 학교를 떠나며 교수님이 제가 전공하던 역사에 재능이 있다며 일본유학을 권유하셨어요. 학자가 되었으면 한다고요. 그러나 집은 뒷바라지해줄 수 없었고 무턱대고 뭘 저지르자니 겁도났어요. 제 미래에 대해 부모님과 상의끝에 공무원준비를 했죠.

23살부터 본격은 아니더라도 준비 했지만 여전히 전 오롯이 글자를 못읽겠더라고요. 제 자신의 한계이기도 한 사실 때문이죠.

제가 그 이유를 정확히 안것이 오은영박사님 프로그램을 보고 병원을 찾아간 28살무렵부터입니다. 이상하게 시험문제 글자를 제대로 읽지못해 아는걸 자꾸 틀려서 불합격이니 방문한 정신과상담에서 알게됐죠. adhd를 앓기도하고 약간 글자를 못읽는 증세까지 함께있다보니 20대때부터 미칠 노릇으로 사소한 실수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다가 그나마도 느지막히 나름 노하우가 생겨 합격선에서 1~2점 차이로 고배를 마시고 한게 이제 4년정도됐습니다.

넋두리하자면 20대때는 합격이 늦어지는 것이 큰 흉은 아니었지만, 특히 집안 식구들이 공부한다고 제대로 알바도 안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게 더욱 흉이되었습니다. 20대, 목표는 합격이니까 객관적으로 제 체력상 여러가지를 병행하면서 준비하기에는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가정형편도 제가 느끼기엔 제가 나가서 벌만큼 위태롭거나 부모님이 편찮은 것도 아니셨으니까요. 그러나 이게 그렇게 짐승같은일이될 줄 후회됩니다. 제가 벌어서 공부했으면 지금쯤 이런 눈치를 안봐도 될텐데 싶고요. 아무튼 지금도 밤새공부한다고 하고 쉰다고 쉬어도 몸에 이상반응이 오더군요. 그래서 많은걸 감내하고 버티면서 또 포기하면서 이겨내다보니 집안에서는 천덕꾸러기가 되어있습니다.

불합격에서 머문다는 사실이나 이대로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보다 해낼 각오가 있습니다. 그건 의심하지않아요. 그래서 지금 고민은 뭐냐? 저와 성별이 다른 한살차이 남동생 때문입니다.

부모님께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저희남매 이야기에 크게 희생하시는 부모님이야기를 빼놓을 수없어요. 저희가 멍청한거지 부모님은 죄가 없으시거든요.

연년생, 넉넉지않은 살림을 부모님 두분이서 정말감사하게도 꾸려나가셨고 저도 대학다닐무렵에는 국립대학을 가서 그나마 부모님 꿈이었던 거의 불가능하다고하던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하는 것을 해내셨죠. 그 배경은 친척들이고 누구도 너희 집은 자식이 둘이니 해낼수없다고 했는데 부모님은 가능하다고 믿고 해내신 덕이겠죠. 집이 정말 가난했거든요. 그러다 부모님의 벌이가 점점 높아지셨고 부모님은 저희 남매에게 금전적으로 투자할 수있는 위치까지 오셨습니다. 지금도 두분은 노후가 탄탄하시죠. 저도 공부하는동안 최대한 책으로만 버티다보니 적은 돈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으로 해나가는 중이죠. 정말 감사한 상황입니다. 자식으로서 보탬이 되어드리지못하는것이 정말 눈물나게 한스럽고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낼수있음 좋을텐데 저도 부모님이 성공한 자식을 둔 자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이겨내고있거든요

그러나 이건 제 입장이고 한살차이 남동생 입장에서 제가 못마땅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듯합니다. 제 동생의 살아온 이야기 간략하게 제 입장에서 해보지요

어릴적부터 저희남매 성격도 정반대고 하는 생각도 하는짓도 정반대였습니다. 진득하게 노력하기보다는 이러저러 하면서 편하게 쉽게 얻어지는 대로 즐겁게사는 친구였고 부모님도 저한테 학업적으로 기대한게 많은탓에 동생한테는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동생은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오래해왔는데 고등학생때부터 태권도도 그만두고(그만둔 계기는 부모님과의 상의끝에 이루어진 거였죠) 일반고를 다니며 1학년때는 그럭저럭 공부도 잘해 서울권4년제 대학을 이대로만하면 노릴수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안심하고 공부에 손을 놓더니 놀기시작하고 컴퓨터게임에 미치더니 고2, 고3때와서는 성적이 떨어져 결국 전문대에 갈 성적밖에 되지못했죠. 이 과정을 어머니가 잡아보겠다고 하면서 무척이나 부모님이 매질을 많이 하셨고 그탓에 동생이 굉장히 부모님께 억하심정까지 품었죠. 아무튼 지긋지긋하다는 고등학교졸업 후 자진해서 해병대에 자원했습니다. 기술도없는데 장갑차를 수리하는 병과에 들어갔다더군요. 거기서 무척이나 선임들한테 맞았다고했습니다. 힘들어했죠. 그러고 남동생이 군대에 다녀오고 대학복학을 하려는데 부모님께서 누나가 지방국립대긴해도 누나 등록금도 내기 빠듯하니 너가 한 학기 쉬고 복학하라는 말에 겨우 2년제인데 그나마도 복학을 바로못하냐며 원망하더니 이윽고 학교를 그냥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시험준비하겠다며 소방, 경찰, 군무원, 그밖에 지게차배운다고 , 직업학교간다고 했다가, 마트에서 일하고 단기알바했다 그만두었다가 또 다른거하고 그 안에서도 꿈은 계속 바뀌었고 대학을 안나왔지 대학나온만큼 여러가지를 해봤죠. 중간에 친구들과 여행까지 갔다왔으니까요.

마지막 동생이 부모님의 집에서 부모님 도움으로 한 공부는 기숙사에 지리산자락에 고시원에요. 막상 지내는곳에 가면 늘 치킨에 피자에 배달음식 시켜먹고 엄청난 카드값에 어머니가 골치를 앓으셨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지리산자락 고시원에 있다가 집에 틀어박히더니 문밖으로 안나왔고 저랑 부모님도 문제가 생겨 다툼이 잦아지자 이내 그전부터 어머니, 아버지와 고등학교부터 성인기 내내 반목이 있었는데 조금씩 어머니 아버지께 서러움을 풀면서 심술부리고 거울깨고 가전부수고 문부수고 하더니 이내 저도 서운했던 부분이 터져 시끄러우니 남동생이 말리려다 제가 서운하게하자 앙심을 품었죠. 그러더니 더이상 같이 못지내겠다며 원룸 보증금 내주면 나머지는 자신이 충당한다며 집근처 1분거리에 원룸을 얻어서 분가했습니다

원래 같이 살면서도 자신의 일에 동참하지 않는 제게 불만이 있던 동생인지라 28살 이후부터 조금씩 저한테 적대감을 드러냈어요. 자신은 대학 안나와도 아르바이트라도하는데 넌 왜 집에서 공부도안하고 자냐며 시비를 걸더니 이윽고 교회를 다니기시작해서는 주님이 시키신 일이니 너는 나한테 도움이 되어야한다고하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adhd인 걸로 장애인이니 자동차면허도 없을거고 아무것도 못할거고 부모가 공부를 하라고해도 눈치껏 니가 안하겠다고하고 취업해서 나가라며 기생충이라고하면서 답답해했습니다. 자신은 고졸이라도 할 거한다고요. 자신은 이리저리 변하면서 시도하는데 넌 왜 한 우물만파느냐고요. 답답하고 짜증난다는 거죠.

뭐 어차피 제가 준비하는 시험이 이동이 많은 직렬이지라 동생한테 그런말도 들어서 속상해만하지말고 부모님도 더 미루지말고 운전면허를 따라고 권고하셔서 30살에 필기만점, 기능 95점, 도로주행 88점으로 합격했어요. 그래서 면허를 땄죠.

동생이랑 연년생이라 쌍둥이처럼 컸고 어릴때 종종 다투었는데 성인이 돼서도 그럴줄 몰랐어요. 정말. 저도 자존심이 강하니 반발했고 지금도 무척 부딪치는데 문제는 종종 폭력을 씁니다. 세게 맞는 정도는 아니지만 얼굴을 가격당하고 멱살잡히고요. 그러다 이젠 죽도록 맞겠죠 언젠가는.

어제도 주말에 동생이 집에 와서 반찬을 가져가는데 자기는 차상위계층신청하는 중이라고 저번주에 집에와서선고한게 있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프린트할 것이 있다더군요. 전 몰랐죠. 주 소통자는 어머니시고 밖에 나가서 사는 아들 가엽다고 우쭈쭈하시거든요. 여튼 나중에 들으니 주민센터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40장인데 집에 장바구니들고 장보듯 와서 전에 남동생이쓰던 방을 아버지 서재로쓰는데 거기에 프린트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옆에서 눈치보며 비위맞히며 찾는시늉이라도하는데 제가 수요일날 다발성 종기수술을 앞두고있어서 면역도 떨어져 쉬고있었는데 스테인플러 어머니께 부탁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느 내키진 않는데 스테인플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게 제 방에 있었거든요. 필요하면 와서 가져가겠지했는데 어머니가 눈치보시며 싸움이 날까봐 누나방이니 건들지말라고 그러니까 동생이 좀 서운해하며 목소리가 바뀌니 제가 스테인플러는 줬습니다. 거기에심이없던게 발단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당황해서 찾으니 거실에 있던 스테인플러 심을 못보셨고 제 방에 서랍에 저도 잊고있던 스테인플러심이 있었어요. 당황해서 뒤지니 있던게 싸움의 화근이었죠. 저는 '씨발'하고 짜증섞여서 스테인프러심 없다고 우기며 서랍뒤지다가 찾았거든요. 그러니 일촉즉발의 싸움이 됐어요. 그래요 정말 사소한 건데 저희 남매는 육탄전이 벌어졌어요. 정신병자냐고 그러대요. 저도 열받아서 고졸주제에 뭐라고하니 동생은 그랬죠. 기생충처럼 부모님집에 얹혀살면서 동생도 안돕고 무논리로 일관하며 지낸다고요. 미친년이 자기한테만 지랄한다고요.

스테인플러가 주제지만, 그안에 내포되어있는건 스테인플러가 아니죠. 버젓이 1인분 못하는 저에대한 질타입니다. 저도 잘한거없지만요, 공부해낼때까지 그냥 무탈히 살고싶습니다. 근데 사람이 컨디션 안좋을때도 참고 동생 비위를 맞혀야하는건가요. 어머니도 저를 탓하십니다. 어쩌다 일주일에 한두번오는 애랑도 못맞줘서 다투냐고요. 너도 어지간히 눈치없다고요.

전 그냥 병신인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좀더 침착하지못했죠. 모자란 인격이 답답합니다. 부모님 앞에서 죄송스럽고요. 부끄럽습니다. 저에대한 분노에

밤새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쩌다오는 동생 비위에 거슬리면 맞고 두려워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해나간다는 것이 멘탈이 소모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어요. 지치고 힘이 듭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건장한진도개181
    건장한진도개181

    글이 길기는 하네요 사실 동생분을 모르기 때문에 글쓴이님께 속시원한 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오랫동안 쌓여온 분노,상처되는 말들 안좋은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거리를 두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계속 안좋은 말을 듣다보면 잘못이 있든 없든 화가 나게 되있습니다 반드시 마음이 차분해질때 두려워하지 말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사랑하지만 너무 힘드니 분가를 하고싶다 라고 말해보십시요 그리고 짧은시간 아르바이트도 할수있으면 더 좋고요 거절당할까 야단칠까 걱정하지 마시고 좋게 차분하게 말하면 부모님이 설령 야단을 치시더라도 생각해보게 되있습니다 자기자신을 공격하지 마시고 마음이 차분해질때만 대화를 나누신다면, 바로 좋아지진 않겠으나 조금씩 조금씩 부모님도 마음을 알이주실겁니다

  • 안타깝습니다. 사연없는 가정없고 사연없는 사람없어요. 일단 자책하지 말고 독립해보시는게 어떤가요. 다행히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시니 도움을 받더라도 독립하셔서 오롯이 본인의 생활을 해보시면 생각도 정리되고 가족간의 관계도 나아질수 있어요. 가능하면 상담치료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안녕하세요 부드러운밤송이입니다 외람된 말이지만 집안에 대화가 없네요 서로의 고충을 듣고 서로를 배려해주는게 없네요 왜 같이 사시나요 남보다 못한사이인데요 안타깝습니다 사로서로 배려하고 격려해주는게 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