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의 전조현상인 지방변이 계속해서 매일매일 나오나요?
췌장암이 걸리기 전에 전조 현상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지방 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방 변이 한 번만 나오나요? 아니면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나오나요. 저도 지방 변을 최근에 1, 2회 정도. 본적이 있습니다.
췌장암의 전조 증상 중 하나인 지방변(steatorrhea)은 췌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지방을 소화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변에 지방이 포함되어 기름지고 악취가 나며, 변이 물에 뜨는 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지방변은 보통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췌장의 기능 저하가 계속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지방변을 본다고 해서 반드시 췌장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방변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식습관의 변화, 특정 음식 섭취, 췌장염, 담도 질환 등도 지방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방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다른 증상(예: 체중 감소, 복통, 황달 등)이 동반된다면, 췌장 기능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다양하며, 비특이적입니다.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등이 흔히 나타나며 종양의 크기와 위치,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는 복통과 체중 감소를 경험하며, 췌두부암 환자의 대다수는 황달이 나타납니다. 일부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야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지방 소화의 문제로 인해 기름진 변이나 회색 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소수의 환자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 정서불안,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 경련, 설사와 같은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나 조기에 어떤 증상으로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질환입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CT 검사를 해볼수 있지만 방사선 양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CT를 너무 자주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방변은 실제로는 식사로 섭취한 지방량이 너무 많아서 흡수 되지 않은 경우나 음주를 해서 췌장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 가장 흔하며 질환으로는 췌장암 보다는 만성췌장염의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