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헤츨링 때와 달리 성체가 되고 나서 다 잘 먹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키우는 반수생 거북이가 헤츨링 때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많이 가렸는데 성체가 되고 나선 정말 잘 먹거든요

이젠 먹을 거만 보면 속된 말로 눈이 돌아간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다 잘 먹는데 저는 사료만 주거든요

예전엔 사료도 어떤 건 안 먹고 그래서 아깝게 새로 샀다가 다 버린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사료를 안 가려요

왜 성체가 되고 나서 다 잘 먹게 된 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헤츨링 시기에는 환경 변화에 예민하고 겁도 많아서 냄새나 식감 온도에 따라 먹이를 많이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도 작고 컨디션 영향도 더 크게 받아서 낯선 사료를 쉽게 안 먹는 편이에요

    반대로 성체가 되면 몸이 안정되고 먹이 경험도 쌓여서 아 이건 먹어도 되는 거구나 하고 학습이 됩니다 활동량과 소화 능력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아서 전보다 먹이에 덜 까다로워질 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어릴 때는 예민한 아기였고 지금은 식성이 넓어진 어른이 된 느낌입니다

    다만 잘 먹는다고 계속 많이 주는 건 조심하셔야 해요 거북이는 배고파 보이게 먹어도 과식하기 쉬워서 성체가 되면 오히려 양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사료를 잘 먹는 건 좋은데 너무 자주 많이 주지 말고 몸 상태 보면서 정해진 양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즉 성체가 되며 예민함은 줄고 먹이 경험은 늘어서 가림이 적어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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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거북이가 성체가 되면서 식성이 좋아지는 이유는 생존 본능에 따른 에너지 요구량 변화와 사료에 대한 학습 효과 때문입니다. 어린 해츨링 시기에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심이 높고 소화 기관이 미성숙하여 낯선 먹이에 보수적이지만 성체가 되면 신진대사가 안정되고 환경에 적응하면서 먹이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변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급여를 통해 사료를 안전한 영양원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기호성과 상관없이 높은 식탐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거북이는 기회주의적 포식자로서 먹이가 보일 때 최대한 섭취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성체가 된 이후의 과도한 식욕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로 판단됩니다. 다만 성체 거북이는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식탐에 맞춰 양을 늘리기보다는 적정 배식량을 유지하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