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가 유생일 때는 잘못알고 다른 종으로 분류 했었다는데
장어와 같은 사례가 있나요? 아니면 장어가 그렇게 특이한 건가요? 장어와 비슷한 유생과 완전히 달라지는 생물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장어처럼 유생 시절과 성체 시절의 모습이 전혀 다른 생물들은 자연에서는 매우 흔한 편이지만, 어류에서는 아주 독특한 생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생물과 달리 성장과정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분류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장어의 유생인 렙토세팔루스는 잎 모양의 투명한 형태로, 성체의 뱀 모양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다른 어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입니다.
특히 장어의 산란 장소와 생태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습니다. 렙토세팔루스가 장어의 유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장어와 비슷한 변태를 겪는 다른 생물이라면 곤충처럼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거치는 경우이거나 양서류처럼 올챙이 시절을 거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는 해파리가 있는데, 플라눌라 유생, 폴립, 에피라, 성체 해파리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장어의 유생인 레프토케팔루스는 성체와 형태가 크게 달라 초기에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됐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가 있습니다. 올챙이 시절과 성체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 초기에 다른 생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양 생물 중 산호나 해파리 같은 경우도 유생과 성체의 형태가 크게 달라 오랫동안 혼동되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유생 시기에 독특한 변태 과정을 거치는 생물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