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에도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있나요?
사이다나 콜라같은 음료들이 염증반응을 촉진할수 있다고 들어서 제로 음료들도 염증반응을 촉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제로 음료들도 염증반응을 촉진할 수 있는지?
2. 어느 작용으로 염증을 만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제로 음료가 당뇨를 더 잘 일으킨다는 연구가 있고 기존의 단맛나는 음식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단 것을 먹는 것 자체에 익숙해 있으면 결국에는 다른 단 맛이 든 음식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단맛에 대한 뇌의 보상체계가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로 음료나 제로 슈가가 괜찮느냐 여부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단 맛이 나는 음식은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제로 음료에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어 있어,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로 음료 역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염증 반응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로 음료의 염증 반응 촉진 가능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로 음료에 함유된 감미료와 첨가물이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장벽 기능을 약화시켜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감미료 자체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하여 대사성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염증 반응 유발 기전: 제로 음료가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은 다양할 것으로 추정되나,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감미료로 인한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가 lipopolysaccharide(LPS) 생성을 증가시켜 전신 염증 반응을 촉진함.
감미료가 장 점막 투과성을 높여 병원체 및 독소의 전신 유입을 증가시킴.
감미료 및 첨가물이 NF-κB, TNF-α 등 염증성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함.
감미료로 인한 대사 장애가 지방조직의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을 유발함.
다만 감미료와 염증 간의 상관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된 바 없어, 추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음료 선택 시에는 제로 음료보다는 물, 무가당 차 등을 우선하되, 제로 음료를 섭취하더라도 하루 1-2캔 이내의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한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 운동, 금연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 위험을 낮추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염증성 질환 병력에 따라,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식이 조절 방법을 모색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