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양병설이 무시되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율곡이 주장했던 심만양병을 했다면 임진왜란이 이렇게까지 발생하지 않았을것같은데
왜 선조는 이율곡의 심만양병설을 무시한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만양병설을 무시하기보다는 준비가 미흡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만양병설은 조선 선조 16년(1583)에, 이이가 임금에게 바친 ≪시무육조≫ 가운데 하나로, 십만 명의 군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개혁안입니다. 120여 년간 분열되어 있던 일본이 통일되었고, 머지않아 조선을 침략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정에서는 일본에 사신을 보내 이를 조사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두 사신의 의견이 달라 조정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황윤길은 일본의 침략 가능성이 높으니 서둘러 전쟁에 대비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김성일은 침략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이에 반대하였습니다. 토론은 큰 성과 없이 끝났고, 조정에서는 급한 대로 몇 가지만 준비한 채 한 해를 보냈습니다.
1년 뒤 조총을 비롯한 신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이 조선을 침략하였다.(1592, 임진왜란) 20만이 넘는 대군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0만 양병설은 당시 여러 이유로 반영되지 못했을 것을 봅니다. 일단 재정 문제로 10만명을 양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부담 증가로 민심의 이반을 걱정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 붕당인 동인파가 집권하고 있어 반대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율곡 이이가 1538년 올린 시무 육조에서 양병을 이야기 하였지만 실제로 10만명을 언급했다고 사실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이를 숭배하는 제자 김장생이 쓴 행장이나 선조수정실록에 언급되기 때문에 진실 의혹 논란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상식처럼 돼 있는 율곡의 ‘십만양병설’은 후대 서인집권기에 정권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창조된 ‘가공의 사실’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에 따르면 십만양병설은 율곡이 활동하던 당대 사료라 할 수 있는 『율곡전서』나 『서애집』에선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십만양병설은 오히려 후대인 1814년(순조 14년)에 간행된 『율곡전서』의 부록인 ‘김장생 행장’에 처음 나오는데 이에 앞서 우암 송시열이 쓴 ‘율곡연보’에 십만양병설로 윤색된 내용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이가 병사 늘리자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십만이란 숫자는 선조수정실록에만 나오는 내용으로
자세한 내용은 없이 그냥 "병사 10만명 만들자" 라고 딱 한줄만 나옵니다
자세한 계획은 하나도 안써져 있고
애초에 기존 이이의 사상과 정반대인 소리기 때문에
진짜 이이가 한말이 맞는지 조차 의문인 상황입니다.
뭐 사실 여부야 어쨌든, 어찌저찌해서 십만명을 만들었어도
과연 그게 임진왜란에 통했을 지는 매우 의문입니다.
당시 조선 인구는 약 1200만.
10만명의 병사를 10년동안 먹이고 훈련하고 유지할 자산을 만들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10만명 뽑느라 수탈을 계속한 결과
민심이 추락해서 의병활동이 없어져서 임진왜란에서 졌을 수도 있죠.
더군다나 임진왜란이 초반에 일본 우세로 시작한 것은
100년 넘게 싸우다가 이제 겨우 통일한 일본이
겨우 6년만에 이번엔 해외랑 전쟁을 할거란걸
한중일 삼국의 누구도 예상 못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인데
병사 많다고 기습이 기습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과연 명나라 공격한다고 까지한 도요토미가
조선에 병사 많다고 공격을 안했을지? 의문이네요
실제로 도요토미 정권은 내정소홀히 하면서 전쟁하다가
반란당해서 망해버렸으니
도요토미가 이상한짓 한게 맞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