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을 재서 비교하셨는데, 그 숫자로는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티켓팅과 수강신청은 대역폭 싸움이 아니거든요. 신청 한 번에 오가는 데이터는 몇 킬로바이트라 백 메가든 기가든 걸리는 시간이 사실상 같습니다.
승부를 가르는 건 지연 시간입니다. 클릭 한 번이 서버에 닿았다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요. 측정 화면에서 자세히 보기를 누르면 그 값이 나옵니다. 특히 부하 상태의 값이 무부하 값과 크게 벌어지지 않는 쪽이 실전에서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제일 큰 변수는 유선이냐 무선이냐입니다. 랜선은 지연이 몇 밀리초에 편차도 작은데 와이파이는 평균도 높고 순간순간 튑니다. 집에서 랜선을 꽂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집이 유리해집니다.
피시방은 유선인 대신 여러 대가 한 회선을 나눠 씁니다. 지금 재신 값은 조용할 때 숫자일 수 있어요. 대신 컴퓨터 성능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매 화면은 좌석 배치도를 그리느라 의외로 무거워서, 오래된 노트북이면 화면이 늦게 떠 클릭이 밀립니다.
그런데 실전에서 제일 자주 발목을 잡는 건 회선이 아니라 준비 상태입니다. 로그인, 본인 인증, 결제 수단, 마우스 감도 같은 것들이요. 피시방은 앉을 때마다 초기화되니 가시더라도 삼십 분쯤 일찍 가서 다 맞춰 두셔야 합니다.
시간도 내 컴퓨터 시계가 아니라 서버 시계를 보세요. 검색하면 서버 시간을 보여 주는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요즘은 대기열을 두는 곳이 많아 새로고침을 연타하면 오히려 순번이 밀리기도 하니, 그 사이트가 대기열 방식인지 미리 확인해 두세요.
정리하면 집에서 랜선을 쓸 수 있으면 집, 안 되면 피시방입니다. 무선밖에 안 되는 집과 피시방이라면 피시방 쪽이 낫고요. 내일 잘되시길 바랍니다.